[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CJ프레시웨이가 2021년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새롭게 사령탑 자리에 앉은 정성필 대표의 안정적인 경영능력이 배경에 깔린 것으로 보인다.
12일 CJ프레시웨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460억 원, 영업이익 31억 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외식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악화 속에서 수익성 강화를 위해 사업구조 개편을 단행한 게 주효했다는 게 CJ프레시웨이의 설명이다.
특히 키즈와 실버 경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분기 키즈 경로 매출은 약 18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6% 신장했으며, 같은 기간 실버 경로 매출도 약 16% 증가한 160억 원으로 집계됐다.
소스전문 자회사 송림푸드의 성장세도 흑자 전환을 견인했다. 가정간편식(HMR)과 프랜차이즈 경로 소스 등을 제조하는 송림푸드는 외식·HMR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약 20% 늘은 매출 106억 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지난 3월 취임한 정성필 대표의 안정적인 경영 역량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 대표는 1993년 삼성SDS에 입사한 이후 CJ시스템즈 전략기획실, CJ헬로비전 경영기획팀장, CJ헬로비전 경영지원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8년 7월부터는 CJ푸드빌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당시 정 대표는 CJ푸드빌 구조조정을 지휘하며 위기에 강한 안정적 경영능력을 발휘한 바 있다.
정 대표는 CJ프레시웨이에서도 전문성과 차별화 전략을 앞세워 키즈·실버 시장 점유율을 제고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단순 식자재 공급을 넘어 영유아와 부모, 교육 시설 교직원 등 각 고객의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부가 서비스 강화에 나선 것이다. 이는 CJ프레시웨이가 최근 개방된 대기업 단체 급식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아울러 정 대표는 ESG 트렌드에 맞춰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며 건강한 식문화 형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ESG+경영' 키워드가 들어간 포스팅 수를 조사해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정 대표가 언급된 포스팅 수가 36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CJ프레시웨이의 한 관계자는 "향후에도 전략 경로 육성을 통한 수익성 강화 중심 경영활동을 지속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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