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국동은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있는 바이오 벤처기업 쎌트로이가 수검자의 날숨에서 바이러스, 세균 검체를 분석할 수 있는 '날숨 포집키트'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13일 밝혔다. 향후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비롯한 바이러스 검사 시 코 속 깊숙이 찌르는 검사에서 벗어날 뿐 아니라 검사시간을 단축시킴으로써 의료진의 효율적 검사 수행도 가능할 전망이다.
날숨 포집키트는 코로나를 포함한 계절 독감 바이러스, 기타 호흡기 질병을 일으키는 여러 바이러스의 진단을 위한 검체를 사람의 날숨에서 포집해 키트 안에 있는 직접투석완충제(Direct lysis buffer)에 보존 및 용해시켜 곧바로 진단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튜브에 들어 있는 보존용액이 바이러스를 불활성화해 핵산을 안정화하기 때문에 검체를 민감도가 높은 유전자 증폭(PCR) 방식 등의 분자진단 검사에 사용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의료 현장에서의 검체 채취는 비인두도말 검체를 이용한다. 이 경우 의료진에 의해 수행되고, 약 20 cm 길이의 면봉으로 코 안쪽 비인두(nasopharynx)에서 이뤄진다. 성인의 경우 최소 10 cm는 넣어야 제대로 검사가 되므로, 깊숙이 찔러 많은 분비물을 묻혀 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같은 검체 채취 과정은 고통스러울 뿐만 아니라, 피험자가 구역질, 기침 등의 구역반사를 일으킬 수 있다. 검체 채취 의료진에 레벨D 수준의 보호장치가 필수적인 이유다.
쎌트로이는 날숨 포집키트가 코로나 검사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하면서 수검자가 보다 편하게 검사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호 쎌트로이 대표는 “날숨 포집기가 사람에 의한 면봉 검체 채취의 한계와 고통을 해결할 수 있다”며 “의료진이 직접 검체를 채취할 때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과 의료진을 훈련시킬 필요성을 줄여, 검체 채취 실시 효율을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용이 간편하고, 대량 검사에 최적화된 기술”이라며 “쎌트로이의 분자진단 기술과 날숨 포집키트를 함께 연계해 단순 바이러스 포집키트에서 향후 질병의 분자진단까지 연결해 사업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동과 쎌트로이는 현재 날숨 포집기의 유통과 마케팅을 함께 할 수 있는 글로벌 시장 동반 진출 협력 파트너를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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