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KB증권은 오는 2일 KB 레버리지 항셍테크 선물 ETN(H), KB 인버스 2X 항셍테크 선물 ETN을 신규 상장한다고 1일 밝혔다. 해당 ETN은 홍콩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항셍테크지수 선물에 투자한다.
항셍테크지수는 HSCEI지수, HSI지수 등으로 널리 알려진 Hang Seng Indexes사에서 산출하는 지수로, 홍콩판 나스닥을 표방하며 지난해 7월 27일 산출을 개시했다.
홍콩거래소 메인보드에 상장돼 있는 주식 중 산업재, 소비재, 헬스케어 등의 특정 섹터에 소속돼 있으며 △모바일 인터넷 △핀테크 △클라우드 △E-commerce △디지털 등의 사업에 노출도가 큰 기업 30종목으로 구성됐다. 특히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 등 우리나라 투자자에 친숙한 종목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최근 주식시장에는 4차 산업, 언택트, 2차 전지 등 신규 기술섹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홍콩판 나스닥을 표방하는 만큼 항셍테크지수 또한 이러한 관심의 수혜를 받아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KB증권은 항셍테크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의 방향성에 대한 레버리지 투자 수요에 부응하고자 상승장과 하락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ETN상품을 출시하게 됐다. 항셍테크지수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며, 일간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KB 레버리지 항셍테크 선물 ETN(H)과 -2배를 추종하는 'KB 인버스 2X 항셍테크 선물 ETN'이다.
KB 인버스 2X 항셍테크 선물 ETN은 환노출형 상품으로 지수수익률과 별개로 원/홍콩달러 환율변동에 따라 추가 손익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총 보수는 △KB 레버리지 항셍테크 선물 ETN(H)은 연 0.57% △KB 인버스 2X 항셍테크 선물 ETN은 연 0.64%로 매일 최종지표가치(IV)에 일할 반영된다
두 종목은 만기가 5년으로, 상장 이후 오는 2026년 5월 22일까지 거래가 가능하며 이후 상장폐지된다. 발행 수량은 각각 100만 주고, 매 월 선물 만기 4영업일 전부터 3영업일 동안 롤오버를 진행한다.
김호영 Equity본부장은 "이번 신규 상장 ETN 2종은 항셍테크지수의 상승장과 하락장에서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가 가능한 국내 최초의 상품"이라며 "통상적인 지수 상승기에는 원화 가치가 높아지고, 반대로 지수 하락기에는 원화 가치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고자 설계했다"고 했다.
한편, 전문투자자가 아닌 개인투자자들은 처음으로 레버리지 ETF/ETN 상품에 투자하려면 금융투자교육원의 사전교육 이수와 기본예탁금이 필요하다. KB증권은 신규 계좌의 기본 예탁금은 1천만원 이상, 일반 계좌는 로얄스타, 골드스타, 프리미엄스타 등급은 500만 원 이상, 일반 계좌는 1000만 원 이상으로 필요하다.
해당 상품은 투자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기초지수의 성과와 무관하게 발행자 채무 불이행신용위험이 존재한다. 상품 관련 상세 설명은 KB증권 홈페이지 내 투자설명서를 참조하거나 영업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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