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세욱 기자]

STX그룹이 지난해 5월 이라크 전력부와 총 2500MW 규모 이라크 디젤발전플랜트 건설 계약을 체결하고 이 중 1단계 이라크에서 전력 수요가 많고 최우선적으로 고려되는 디와니야, 카르발라, 미싼 등 3개 지역에 900MW 규모 디젤발전플랜트 건설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STX 관계자는 “이번 디젤발전플랜트 프로젝트는 짧은 납기기간과 물자 수급 등이 여의치 않은 현지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STX중공업, STX엔진, STX건설 등 주요 계열사들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별다른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강덕수 STX 회장도 이라크 현지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최근 이라크 디와니야 지역의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디젤발전플랜트가 건설되고 있는 디와니야 동북를 차례로 방문한 강 회장은 공사 진행 현황을 보고받고 남은 기간 사고 예방과 완벽한 마무리 작업에 만전을 기하도록 당부했다.

강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여러분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1년이라는 짧은 납기 기간을 맞춰야 하는 중요한 프로젝트가 별다른 문제없이 공정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며 “성공적인 준공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0년 이라크 석유부 산하 최대 국영정유회사인 NRC로부터 1500억원 규모의 디젤발전플랜트를 수주하며 국내기업 최초로 이라크 플랜트 시장에 진출한 STX는 향후 이라크 시장에서의 건설 실적을 토대로 중동 시장 전체의 수주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STX 관계자는 “이라크는 향후 5년간 4000억 달러에 달하는 공사 물량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중요한 플랜트 엔지니어링 시장”이라며 “이번 디젤발전플랜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이라크 정부와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추가 수주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