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구글 클라우드 AI·머신러닝 인증 획득…LG전자 보이스봇 인정
LGU+, 산업 장비 사전 점검용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출시…사고 예방↑
KT, 첫 ‘ESG 리포트 2021’ 발간…업계 최초 GRI·SASB 등 기준 준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SK텔레콤, 멤버십 개편 일부 수정…“고객이 할인·적립 中 선택”
SK텔레콤은 최근 적립형 멤버십 전환과정에서 나타난 고객 요구를 수렴, 기존 ‘즉시 할인형’ 제도를 병행하는 고객 선택형 멤버십으로 개편한다고 29일 밝혔다.
고객은 할인형과 적립형의 두 가지 방식 중 본인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변경된 멤버십 제도는 올해 4분기 내 공개된다.
고객은 새 멤버십을 통해 다양한 제휴처에서 적립된 포인트를 원하는 사용처에서 필요한 만큼 쓸 수 있다(적립형). 멤버십 가맹점에서 즉시 할인받는 것(할인형)도 가능하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7월 적립형 멤버십으로의 전환을 고지했으나, 고객들의 반발에 부딪히자 기존 멤버십도 유지하기로 했다.
한명진 SK텔레콤 마케팅그룹장은 “멤버십 개편과 관련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세심하게 듣고 개선방안을 고민했다”며 “고객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고객 친화적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개편하겠다”고 전했다.
LG CNS, 국내 최초 구글 클라우드 ‘머신러닝 전문기업’ 인증 획득
LG CNS는 구글 클라우드의 ‘머신러닝 전문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로부터 해당 인증을 받은 국내 기업은 LG CNS가 유일하다.
구글 클라우드는 17개 종류의 전문기업(Specialization) 인증 제도를 운영 중이다. 17개 분야에 따라 실제 적용사례로 전문성을 검증한 기업에게 발행되며, 머신러닝 전문기업 인증은 AI·머신러닝 분야의 전문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머신러닝은 컴퓨터에서 인간의 학습 능력과 같은 기능을 실현하는 기술로, △엑센츄어(Accenture) △딜로이트(Deloitte) △슬라럼(Slalom) 등 유명 글로벌 기업들은 관련 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인증을 얻기 위해선 AI·머신러닝 기술 관련 6개 분야의 33개 항목에 대한 전문성 검증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AI 사업에 필요한 △데이터 탐색 △머신러닝 모델 구현 △AI 학습 △사업 운영 등 전반적인 역량이 필요한 것.
LG CNS는 이번 검증에서 △반복 문의를 AI 음성 기반의 챗봇으로 응대하는 LG전자 ‘글로벌 컨택센터 보이스봇’ △일본 AEON사(社)의 AI 외국어 회화 어플 ‘AI 스피크튜터’ 구축 사례 △AI로 사업자등록증 이미지를 국가별로 자동 분류하는 모델 △SNS 댓글에 대한 긍정·부정문장 판단하는 감정분석 AI △시간대별 고속버스 탑승자 수를 예측해 배차 조정을 지원하는 머신러닝 모델 등을 내세웠다.
LG CNS는 구글이 수여하는 자격증을 가진 전문가 ‘프로페셔널 머신러닝 엔지니어’ 7명도 확보했다. 또한 구글의 AI 개발자 공인 인증 프로그램 ‘TDC’ 자격증을 취득한 170여명의 직원도 보유하고 있으며, AI 개발자 육성을 위해 구글 클라우드의 ASL 교육 과정을 도입했다.
LG유플러스, AI가 고장 시기 예고하는 ‘U+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출시
LG유플러스는 산업용 AI 전문기업 ‘원프레딕트’와 공장 설비의 고장·장애를 사전 진단하고 점검하는 신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솔루션은 AI를 통해 각종 설비를 예지 보전하는 서비스로, 설비의 진동·전류·속도 등 다양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고장 발생 시기와 잔여수명을 예측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펌프나 모터의 경우, IoT 센서를 부착하면 해당 센서가 베어링(bearing)의 진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다른 베어링 데이터와의 비교·분석을 통해 현재 상태와 고장 시점을 예측하게 된다.
윤병동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지난 2016년 설립한 원프레딕트는 이번 협업에서 알고리즘과 제품을 제공했다. LG유플러스는 무선 통신을 통한 데이터 전송과 대고객 관제 플랫폼 서비스 역할을 담당했다. 운영자는 관제 단계에서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손쉽게 설비 상태를 진단할 수 있어, 모니터링 대상이 많은 대규모 공장에 효율적이다.
설비에 따라 다양한 측정 방식을 도입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예를 들어 △모터는 전류값 측정 △변압기는 절연유(絶緣油) 유중가스 분석 △변속 회전설비는 진동과 속도 데이터를 읽는 데 특화됐다. 딥러닝 방식을 채용해 측정값이 많아질수록 기술도 더욱 정교하게 진화된다.
해당 솔루션을 시범 도입한 한 업체는 “회사 방침에 따라 2만 시간마다 한 번씩 컴프레셔 오버홀(기계류를 완전히 분해해 점검·수리·조정하는 일)을 진행했는데, 이젠 운영 시간이 아닌 설비 상태를 보고 오버홀을 하고 있어 생산성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솔루션은 베어링을 비롯해 펌프·로봇 팬·압출기·터빈·풍력발전기·변압기 등 여러 산업 영역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며 “향후 솔루션의 대상 범위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T, 처음으로 ‘ESG 보고서’ 발간…“136년 역사 담았다”
KT는 창사 이래 최초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KT ESG 리포트 2021’엔 136년간의 ESG 활동이 소개됐다.
해당 보고서는 업계 최초로 국제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스탠다드’의 포괄적 부합기준이 준수됐다. 미국 지속가능성 회계기준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와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 ‘TCFD’의 권고안도 따랐다. 한국경영인증원(KMR)을 통해 제3자 검증을 완료하고 보고서 내용의 신뢰성도 확보했다.
보고서는 총 125페이지로, △필(必)환경 경영과 친환경 프로젝트 내용의 E챕터 △고객 최우선경영·동반성장·인권경영의 S챕터 △지배구조, 윤리·컴플라이언스 활동 등의 G챕터로 구성됐다.
KT는 E챕터에서 ‘넷 제로(이산화탄소 실질적 배출량 0) 2050’ 달성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전사 사옥에 온실가스 배출량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AI로 건물 실내 온도를 자동 조절하는 ‘AI 빌딩 오퍼레이터’ 설치 등을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S챕터에선 △코로나 출입명부 ‘080 콜체크인’ △소상공인 상권분석 서비스 ‘KT 잘나가게’ △업계 최초 ‘협력사 지속가능 가이드라인’ 제정 △협력사와 공동 R&D(연구개발) 제도 운영 등을 소개했다.
마지막 E챕터에선 △2018년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출범 △2020년 3월 전자투표제 도입 △2021년 KT 그룹사 준법경영 컨설팅 등을 나열했다.
보고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과 커버스토리는 KT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현모 대표는 “디지털플랫폼 기업 KT는 국가와 사회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KT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와 같은 첨단기술을 발판으로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