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선대위 캠프에서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았던 조정훈 의원 (시대전환 대표)이 김 후보와 갈라선 뒤 새로운 길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확정은 아니다. 고심 중인 가운데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결별 여부에 대한 가닥이 결정될 전망이다.
20일 <시사오늘> 취재에 따르면 조정훈 대표는 최근 들어 김동연 후보와 거리를 둬오며 독자 행보를 해왔다. 조 대표 최측근인 한 보좌역도 일신상의 이유로 선대위에서 물러났다. 관련해 3지대 동향을 잘 아는 정치권의 한 인사는 이날 “김동연 후보와 조 대표가 갈라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19일 개최한 새로운물결 중앙당 창당식에서도 조 대표 얼굴을 보기 어려웠던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조 대표 측도 크게 부인하지는 않는 모양새다. 관계자는 같은날 통화에서 “여전히 돕고 있고, 결별은 아니다”면서도 “(어떻게 할지) 논의 중에 있다. 다음주 안으로는 명확히 (결론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조 대표는 평소 김 후보를 존경했고, 가까운 관계여서 함께하게 됐지만, 단지 그것 때문에 돕는 것은 명분이 서지 않는 일”이라면서 “하나의 당이 아닌 이상 같이 하기는 쉽지 않다”고 부연했다.
조 대표가 결별을 고심하는 데에는 당의 비전에 대한 구체적 생각 차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활로를 모색해야 하는 대표로서 갖는 로드맵에 따른 전략적 판단 때문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 양당 기득권을 대체하는 정치세력교체를 위해 시대전환을 창당했던 조 대표는 김동연 후보와 담론에서는 같은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 각론적인 부분에서는 견해차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만약 조 대표가 김 후보와 정말 갈라서게 된다면, 여야의 러브콜 또한 본격화할 것으로 가늠된다. 현재 조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대위에 합류한 김관영 국민통합위원장과도 시대전환을 매개로 깊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과도 시대전환 창당 초부터 인연을 맺으며 각별한 도움을 받아온 사이였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김종인 국민의힘 통합선대위원장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도 물밑에서는 여야 간 영입 경쟁이 잇따르는 가운데 조 대표 역시 시대전환으로서의 독자노선은 물론 김동연 새로운물결과의 연대 혹은 제1·2당과의 합류 등을 놓고 폭넓게 고민할 예정이다. 조 대표 측은 “시대교체를 위해서라면 여야 어디든 함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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