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임인년을 맞아 국내 제약업계가 혁신 신약 개발을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국내 주요 제약사들은 2022년 공통 목표로 혁신 신약 개발에 집중해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하겠다고 일제히 공언했다.
GC녹십자는 주력사업과 신약 개발에 초점을 맞춰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게 올해 중점 과제라고 강조했다. 주력사업인 혈액 제제를 앞세워 해외시장에 뛰어들고, 미래 맞춤형 헬스케어 시장 선도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전략이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전(全)세계가 속도를 줄이고 방향을 재설정하고 있는 지금이 바로 사고를 확장하고, 사람을 준비시키고, 시스템을 정비하고, 과정을 투명하게 할 최고의 적기"라며 "더 급진적인 변화를 시도할 때"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2022년 경영 슬로건으로 '제약강국을 위한 지속가능 혁신경영'을 선포했다. 내실 성장을 토대로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R&D(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는 포부다. 한미약품의 연구개발비는 2019년 2098억 원, 2020년 2261억 원 등으로 증가세다.
특히 지난해 한미약품은 △FLT3 억제제(HM43239) 라이선스 아웃 계약 체결 △포지오티닙 미국 FDA 허가신청 △아모잘탄패밀리 누적 처방 매출 1조 원 △복합신약 단일 제품 최초 1000억 원대 처방 매출 일군 로수젯 △비뇨기 품목군 1000억 원대 매출 △4년 연속 국내 원외 처방 매출 1위 등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대웅제약은 올해 경영방침으로 △고객 가치 향상 △변화를 주도하는 인재 육성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성과 혁신, 그리고 '글로벌 혁신신약 가치 창출'을 제시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전문의약품(ETC), 일반의약품(OTC), 나보타 등 각 사업 성과를 통해 매출 1조 원 클럽을 수성하는 동시에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기세를 올해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신년사에서 "지속적인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세계 속의 대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역량 강화와 상반기 내 출시 예정인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 당뇨병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 및 폐섬유증 신약, 자가면역질환 신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신약 성과 가시화를 통해 글로벌 빅 파마로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한양행 역시 차별화된 신약의 개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올해의 목표로 내세웠다. 글로벌 50위권 제약사로 진입하기 위해 혁신 신약 개발, 신규 사업 강화, 전략적 투자와 더불어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이 혁신 신약 개발에 집중하며 연구개발비 투자를 지속 늘리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