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정계 입문설·尹 친재벌 의식 논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조서영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쏘아올린 ‘멸공’이 정치권까지 번졌다. 전 부회장은 5일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끝까지 살아남을테다 #멸공’이라는 게시물을 올렸으나, 인스타그램은 이를 폭력 및 선동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위반한다는 이유로 삭제했다.
이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두고 현 정부의 친중 정책을 비판한다는 의혹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신세계그룹의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스타벅스 불매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이러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윤 후보는 8일 이마트에서 장보는 모습을 SNS에 게시했다. 그러면서 ‘#이마트 #달걀 #파 #멸치 #콩 #윤석열’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해시태그의 앞 글자를 따면 ‘달파멸콩’으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뜻하는 ‘달파’와 멸공을 뜻하는 ‘멸콩’이 합쳐진 단어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10일 “기자들은 왜 묻지 않는가. 아크로비스타 인근에 이마트가 아닌 대형마트가 많은데, 왜 동작구 사당동에 있는 이마트를 갔냐고”라 꼬집었다. 그러자 이준석 당대표가 이를 캡처한 뒤 “이마트 할인 카드가 있나보지”라고 반박하며 정 부회장과 윤 후보의 관계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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