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어촌 갈등 원흉 해상풍력업자 금품살포 강력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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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어촌 갈등 원흉 해상풍력업자 금품살포 강력 차단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02.1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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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훈 기자]

ⓒ수협 제공
해상풍력사업자가 발전 인허가 과정에서 어촌주민의 동의를 얻으려 금품을 살포하는 행위를 신고하면 최대 30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수협 제공

수협중앙회는 해상풍력 민간사업자들이 현금 등을 제공하는 부정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해상풍력 금품살포 신고포상금 제도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제도가 도입된 것은 민간사업자들이 어촌지역 주민들의 동의를 얻는 과정에서 금전적 대가를 지급하면서 그 지원금을 둘러싼 주민들간 갈등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자들이 이해당사자가 아닌 주민의 동의를 얻으려 현금 등을 제공하면서 주민간 갈등과 반목이 곳곳에서 일어나 어촌사회가 몸살을 앓고 있다.

수협은 이처럼 발전사업자가 어촌계·어업인단체·주민 등에게 해상풍력 사업추진 동의를 명목으로 현금‧상품권 등 금품을 제공하거나, 금품을 제공받는 대가로 본인 동의 없는 동의서를 작성한 경우 등 탈법행위를 신고할 경우 최대 3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단, 언론보도 등에 의해 널리 알려진 사실이나 신고사항이 이미 수사중인 경우 등은 포상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포상금은 금품살포 관련 직접적 증거능력이 있는 자료와 구체적 사실을 신고하면 30만 원이 지급되고, 신고된 내용이 검찰에 기소 될 경우 최대 300만 원, 유죄판결까지 받으면 최대 3000만 원이 지급된다.

신고방법은 수협중앙회 홈페이지에서 신고서 양식을 내려받아 증빙자료와 함께 이메일 또는 우편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어촌사회를 편가르기 하는 민간발전사업자의 금품 살포 행위로 어촌사회 붕괴가 우려된다”며, “포상금 제도는 어촌사회의 갈등을 조장하는 탈법행위를 저지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정경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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