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LG전자는 지난 2021년 기준으로 협력사의 기술자료 임치(任置)를 204건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협력사의 핵심기술 보호를 적극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이는 국내 대기업 중 최다 규모로, 지원을 받은 협력사 수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기술자료 임치는 거래관계에 있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합의해 중소기업의 기술 자료를 신뢰성 있는 △대기업 △중소기업 △농어업협력재단 등에 안전하게 보관, 기술유출이나 기술탈취 위험을 줄이는 제도다. 중소기업은 기술자료 임치물을 통해 개발사실을 입증하고 기술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협력사가 기술자료를 임치할 때 드는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1400건 이상의 기술자료 임치가 이뤄졌다.
기술자료 임치 제도를 적극 홍보하기 위해 협력사에게 뉴스레터를 발송하는 등 제도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LG전자는 올해도 협력사의 핵심기술과 영업비밀 등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협력사와의 지속가능한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경쟁력 강화 △차세대 기술 개발 △자금 지원 △교육 지원 △인프라 개선 등 동반성장 5대 추진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2차 이하 협력사가 결제일 이전에 대기업 신용을 바탕으로 물품 대금을 현금화할 수 있는 상생결제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왕철민 LG전자 구매/SCM경영센터장 전무는 “기술자료 임치 지원을 통해 협력사와 실질적인 신뢰를 구축하고, 공정한 거래문화를 조성해 상생의 토대를 굳건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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