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지원관 제도 강화…위원회 대변인 역할 수행
의원실 세미나 접근성 개선…생중계 시스템 구축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국회(국회의장 김진표)와 국회사무처(사무총장 이광재)는 국민·언론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29일 국회와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올해 정기회부터 국민·언론과 소통을 대폭 확대하기 위한 세 가지 제도를 새롭게 혁신해 운영해 나간다.
먼저, 국회는 대국민 소통강화 차원에서 이번 국정감사부터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국회방송 유튜브 중계 채널을 기존 2개에서 4개로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국민 관심이 큰 위원회를 대상으로 하는 국정감사 실시간 유튜브 중계는 행정부에 대한 국회 감시기능을 직관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국회가 피감기관을 상대로 증거·데이터나 정책이 아니라 정쟁으로만 일관하는 소위 ‘호통국감’을 견제함으로써, ‘소통국감’ 기여에도 한 몫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광재 사무총장은 “현장국감의 경우 상임위원회 협의와 피감기관의 의견수렴을 거쳐 실시간 현장국감 중계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존 위원회 미디어지원관 제도를 보다 강화한다. 국회 내 위원회 행정실장 및 선임과장급(3~4급)으로 위원회 미디어지원관(일명 ‘위원회대변인’)을 지정해, 대국민 정책보도자료 작성 의무화, 국회출입기자 취재지원, 위원회 1년 총결산 간담회 개최 지원 등 사실상 ‘위원회 대변인’으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혁신적으로 바꿨다.
아울러 매일 평균 5건 이상 개최되는 의원실 세미나에 대해서도 생방송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이는 국민이 국회에 오지 않더라도 생중계 등을 통해 세미나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국회사무처는 우선 올해 시범적으로 3개의 세미나실에 생방송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향후 의원회관 전 세미나실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국회는 앞으로도 국회사무처 공보기획관실을 중심으로 국회도서관,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 및 미래연구원 등 모든 국회 소속기관을 하나로 묶는 ‘하나의 국회’ 전략을 수립해나갈 계획이다.
이광재 사무총장은 “일류국회가 일류국가를 만들며, 일류국회가 되려면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면서 “국회 문턱을 낮춰 국민의 삶과 국회가 그물망처럼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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