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3사가 대만 타이베이 노선을 신규 취항하면서 국제선 운항을 확대하고 있다. 타이베이는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주요 관광지로,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된 장소 ‘지우펀’ 등 관광 명소가 풍부한 곳이다. 특히 대만은 지난 9월부터 한국인 무비자 입국을 재개하고, 10월부터 해외입국자 7일 자율관리를 허락하는 등 국경을 개방하면서 국내 여행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진에어, 29일부터 대구~타이베이 노선 주5회 신규 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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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는 오는 29일부터 대구~타이베이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고 5일 밝혔다. 총 189석의 B737 항공기가 투입되며, 주5회 일정으로 운항된다. 이로써 진에어는 2020년 4월 대구~제주 노선을 첫 운항한 이후 약 32개월 만에 국제선까지 대구공항 하늘길을 확대하게 됐다.

해당 노선은 현지시각 기준으로 대구공항에서 오후 11시 20분에 출발해 타이베이에 다음날 1시에 도착하며, 타이베이에선 다음날 2시에 출발하는 일정으로 운항된다. 진에어는 내년 1월 21일부터 타이베이 노선을 주7회로 운항 확대할 예정이다. 신규 취항 노선의 항공권은 진에어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웹·앱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번 취항으로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여행 선택권을 확대하고, 대만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추진하는 등 양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티웨이항공, ‘다시 만나는 타이베이’ 프로모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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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은 이달 제주공항에 이어 다음달 대구공항에서 출발하는 타이베이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우선 오는 24일 제주~타이베이 노선을 주2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하고, 내년 1월 3일부터 주4회 운항까지 확대한다. 또한 내년 1월 1일부터 대구~타이베이 노선을 재개하고, 주7회 운항하며 대구공항 국제선 노선망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만 노선 재운항 기념으로 오는 31일까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에서 특가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탑승객들은 1인 편도총액 기준으로 대구~타이베이 항공권을 10만9700원부터, 제주~타이베이 항공권을 12만47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왕복 항공권을 예약할 경우, 할인코드 란에 ‘KRTW’를 입력하면 운임의 최대 10%를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특가 항공권 탑승 기간은 내년 3월 25일까지다. 

같은 기간 티웨이항공은 대만 홈페이지에서도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탑승객을 대상으로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인천·부산發 타이베이 노선 재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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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도 다음달 18일부터 인천과 부산에서 출발하는 타이베이 노선을 주7회 일정으로 운항 재개한다. 2020년 2월 코로나19로 운항 중단된 지 2년 11개월 만에 재운항이다. 

앞서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한 해 동안 인천~타이베이 노선에 732편을 운항하고 12만7100여 명을 수송하는 등 약 92%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부산~타이베이 노선은 826편에 12만9200여 명이 이용해 약 85%의 탑승률을 보였다.

제주항공은 이번 재운항 기념으로 내년 1월 18일부터 3월 25일까지 탑승할 수 있는 항공권을 할인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당 프로모션은 오는 18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편도 총액 운임 기준으로 인천~타이베이 14만6600원, 부산~타이베이 12만8600원부터 판매된다. 이밖에도 항공권 운임에 따라 최대 10%를 할인받을 수 있는 할인코드가 선착순 제공되며, 탑승객을 대상으로 목베개가 추가 증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