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진은 김기현?…결선투표제, ‘합종연횡’ 주목 [與 당대표 앙케트 조사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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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진은 김기현?…결선투표제, ‘합종연횡’ 주목 [與 당대표 앙케트 조사②]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3.01.03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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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나경원=안철수, 유승민·권성동·황교안 순
국민의힘 지지층 여론조사 흐름과 상반돼 ‘눈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3월 8일 열리는 가운데 전당대회 룰을 바꾼 상황에서 결선투표를 앞두고 당대표 도전자들의 합종연횡도 주목되고 있다. 시사오늘은 여당 국회 보좌-비서진 대상으로 이색설문을 벌이고 있다.ⓒ시사오늘(그래픽=김유종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3월 8일 열리는 가운데 전당대회 룰을 바꾼 상황에서 결선투표를 앞두고 당대표 도전자들의 합종연횡도 주목되고 있다. 시사오늘은 여당 국회 보좌-비서진 대상으로 이색설문을 벌이고 있다.ⓒ시사오늘(그래픽=김유종 기자)

 

與 당대표 예측을 묻는 이색 앙케트 
① 정치부 기자에게 물었다 
② 국회 보좌진에게 물었다
③ 당권주자 측근에게 물었다 
-편집자 주-

‘국민의힘 당대표 누가 될까?’

지난 이색 설문에서 기자들은 ‘안철수’ 였지만, 이번 여당 보좌진 대상에서는 ‘김기현’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습니다. 

(※국회 기자 대상 앙케트 與 당대표 예측 앙케트①

관련 기사 ☞ http://www.sisa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3796)

<시사오늘>이 지난달 29~30일부터 1월 2일 국민의힘 의원실 보좌·비서진을 대상으로 ‘당대표 예측 조사’를 벌인 결과 김기현 12표, 나경원 6표·안철수 6표, 유승민 5표, 권성동 4표, 황교안 1표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후보군 문항에 있었던 윤상현·조경태 의원은 0표로 나왔습니다. 당대표 후보군과 지도부ㆍ주요 당직자가 있는 의원실은 제외하고 실시한 결과입니다.

가장 많이 선택된 김기현 의원에 대해서는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 등 조직력”을 비롯해 “새로 구성된 선거보좌진 구성”을 갖춘 데다, “합리적 당 운영”, “무게감 있고 중립적”, “확실한 활동” , “정직” 등의 답변이 나왔습니다.

다음으로 많이 얻은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는 각각 △나경원 => “확장성” 과 “가장 똑똑해서” △안철수 => “중도확장 가능성”, “유력 후보”, “인물 경쟁력”, “합리적 공천”, “총선 승리 위한 전략적 투표”에 의해서 등이 열거됐습니다. 
 

국회 여당 의원실 보좌·비서진 대상으로 ‘당대표 예측 조사’를 벌인 결과 김기현 12표, 나경원 6표, 안철수 6표, 유승민 5표, 권성동 4표, 황교안 1표 순ⓒ시사오늘
국회 여당 의원실 보좌·비서진 대상으로 ‘당대표 예측 조사’를 벌인 결과 김기현 12표, 나경원 6표, 안철수 6표, 유승민 5표, 권성동 4표, 황교안 1표 순ⓒ시사오늘

특히 세 사람은 국민의힘 지지층 조사 결과와 대비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앞서 여론조사 전문업체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달 30~31일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의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조사에 따르면 나경원 전 의원은 24.9%, 안철수 의원은 20.3%로 오차범위 내 1·2위를 다퉜던 바 있습니다. 반면 김기현 의원은 9.4%에 머물며 크게 뒤처지는 모양새를 비췄습니다. 그때와 달리 여당 보좌진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에서는 김 의원이 ‘나경원-안철수’를 두 배 앞서는 것으로 조사돼 아무래도 당내 역학구도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뒤이어 5표를 얻은 유승민 전 의원의 경우 그를 선택한 이유로 “지지율”, “진심”, “당이 살기 위한 길”, “똑똑함” 등의 설명이 전해졌습니다. 4표를 기록한 권성동 의원과 1표를 받은 황교안 전 총리에 대해서는 별도의 예측 이유가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오는 3월 8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룰이 당원 100%로 바뀐 만큼 조직력이 강한 후보가 우세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선투표제가 있는 만큼 합종연횡 등에 따라 반작용이 더해져 결과는 변화무쌍해질 것으로 주목됩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관련해 지난 30일 통화에서 “전당대회를 보면 지금껏 의도대로 안 된 경우도 많았다”며 “새누리당 시절 친박에서는 서청원 의원을 밀었지만, 김무성 의원이 됐고, 지난 전대 역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었음에도 이준석 비대위원이 당대표로 선출됐다”고 말했습니다.

정세운 정치평론과는 최근 대화에서 “친윤(윤석열) 대 비윤 간 대결 흐름 양상에서는 결선투표제가 가장 큰 변수가 될 수 있다”며 “1970년 신민당 대선 경선에서는 2위인 김대중이 결선에서 3위인 이철승과 연합해 1위인 김영삼을 제쳤고, 1979년 전당대회 때는 김영삼이 이기택과 연합해 1위인 이철승을 제치고 역전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 김행 비대위원은 다른 의미로 예측 불가라며 “전과 달리 80만 당원으로 늘어난 데다 세대별 분포도에서 20~40대 유입이 많아진 점, 당원들이 당협위원장 말을 듣는 시대가 아닌 점도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한편, 설문에 대한 의원실 반응도 각양각색이었습니다. “이런 조사가 당에 도움 안 될 것 같다”, “어느 누가 이 설문에 응하겠냐” 등 정색과 반감을 드러낸 경우부터 “고생한다”, “결과 언제 나오느냐” 며 적극적 관심을 보여준 보좌진들도 있었습니다. 

투표에 참여해 준 관계자들은 “의원실을 대표해 응답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습니다. 

※ 이 설문은 지난해 12월 29~30일부터 올해 1월 2일까지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의원실 보좌-비서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당대표 후보군과 지도부, 주요 당직자 및 문 닫힌 곳을 제외하고 48개 의원실 대상으로 설문을 시도했으며 대면(방문 : 42개 의원실), 비대면(전화통화 : 6개 의원실) 방식을 활용해 조사했습니다. 그중 38명 보좌-비서진이 응답했으며, 거절은 12명, 기권·선택할 인물 없음·누가 될지 모르겠음은 4명으로 나왔습니다. 1개 의원실 1명의 보좌진이나 비서진 대상이나 2개 의원실 경우는 2명이 응답했습니다. 의원실 대상이 아닌 보좌진 대상으로 대표성과는 관계없음을 밟힙니다. 

* 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됩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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