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투표시간 9시로' 공동 캠페인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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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투표시간 9시로' 공동 캠페인 돌입
  • 최문정 기자
  • 승인 2012.11.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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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문정 기자]

김영경 공동선대위원장, 송호창 공동선대부장. ⓒ뉴시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측이 투표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연장하는 공동 캠페인을 시작한다.

문재인 후보 측 김영경 공동선대위원장, 안철수 후보 측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은 12일 국회 기자회견 자리에서 투표시간 연장을 위한 공동 캠페인의 구체적인 내용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현재 오후 6시까지인 투표시간을 오후 9시까지 3시간 연장하기로 확정한 상태이다. 처음에 안 후보는 8시, 문 후보는 9시를 주장했으나 합의를 거쳐 9시로 최종 결정했다.

캠페인은 온·오프라인 양쪽에서 모두 진행된다. 우선 12일부터 17일까지는 광화문 광장에서 대표단 1인 시위를 열 예정이며, 17일 또는 18일에는 양측 지지자들이 모여 투표시간 연장을 위한 플래시몹(불특정 다수가 정해진 시간에 한 장소에 모여 짧은 시간 동안 특정 행동을 동시에 하는 일종의 퍼포먼스)도 실시한다.

공동 캠페인의 슬로건은 '투표소 야간개장'을 채택하였다. 아울러 17일에 열리는 '참정권 보장을 위한 유권자 대회'에 양 캠프가 결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에서는 서명운동과 홍보물 배부를 통한 여론전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홍보물에는 '안철수 후보 진심캠프와 문재인 후보 담쟁이캠프의 공동 캠페인'이라고 주체를 명기하기로 했다. 또한 투표시간 연장 관련 '인증샷 찍기' 운동도 시행된다.

김영경 위원장은 온라인 홍보물에 대해 "온라인의 경우는 후보 이름을 적시해도 선거법 위반이 아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어 새누리당에 "계산기를 그만 두드리고 국민 참정권을 위해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송호창 본부장은 "새누리당은 투표일에도 출근자가 많고 투표율도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현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면서도, 투표시간은 연장할 수 없다는 모순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이 문제를 정략적으로 해석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거듭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참정권 실현을 위해 집권여당답게 책임 있는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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