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군기지…문재인-민주당 ´엇박자´
스크롤 이동 상태바
제주 해군기지…문재인-민주당 ´엇박자´
  • 김신애 기자
  • 승인 2012.11.14 17:3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누리 ˝더 이상 오락가락 말고 분명한 입장 밝혀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신애 기자]

제주 해군기지 예산 처리와 관련 민주통합당이 ´말바꾸기´논란에 휩싸였다. 민주통합당이 내년 해군기지 예산을 조건부로 통과시키려 한다는 내용이 14일 알려지면서 새누리당은 “표가 크게 떨어질까 걱정을 한 민주당이 무릎 꿇었다”고 꼬집었다. 

이상일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몰상식한 주장을 뒤늦게나마 거둬들이고 제주 해군기지 예산 처리에 협조하겠다고 하니 다행이다”면서도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입장을 이리저리 바꾼 것은 해군기지의 가치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한 데다 상황에 따라, 시류에 따라 당파적 차원에서 문제를 바라보기 때문일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 제주 해군기지 건설 찬성 시위를 벌이는 시민단체 활빈단 홍정식 대표(좌)와 반대 시위를 벌이는 문정현 신부(우)의 모습. ⓒ뉴시스

이날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국회 국방위 소속 안규백 민주통합당 의원은 “당내에 해군기지 예산을 전액 삭감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통과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제주를 방문했던 문재인 후보는 제주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 “공사 중단 후 사업을 재검토 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안 의원 역시 당초 기지 예산의 삭감을 추진했지만 뒤늦게 태도를 바꿔 “국책 사업이 시작됐으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힌 것.

이에 이상일 대변인은 “민주당은 당초 제주 해군기지의 안보전략적, 경제적 가치를 정확히 인식했더라면 노무현 정권 때부터 추진해 온 기지의 예산을 전액 삭감하자고 하는 무책임한 주장은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안 의원의 태도 변화는 비난여론과 표를 의식한 때문이지만 그 바람에 문 후보와 안 의원이 따로 따로 노는 꼴이 됐다”면서 “민주당과 문 후보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더 이상 오락가락하지 말고 분명한 입장을 취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달림이 2012-11-18 08:12:40
정치도 자기네들이 한번 결정한것은 끝까지 밀고 가야지
표얻기 위해 이러쿵 저러쿵하면
절대 안되지라 암 그러면 안되지 국민들이 다 디다보고 있는데
이제는 국민들이 누가 잘못하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단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