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펫 헬스케어’ 사업으로 영역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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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펫 헬스케어’ 사업으로 영역 확장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3.04.12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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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반려동물연구소' 상표권 출원…"펫 헬스케어 통합 브랜드 위한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지난달 27일 광동제약은 '광동반려동물연구소'라는 상표권을 출원했다. ⓒ특허청
지난달 27일 광동제약은 '광동반려동물연구소'라는 상표권을 출원했다. ⓒ특허청

광동제약이 펫 헬스케어로 사업을 확장하며, 반려동물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27일 광동제약은 '광동반려동물연구소'라는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에 대해 광동제약 관계자는 "펫 헬스케어 사업 영역 확대에 따른 통합 브랜드를 위해 상표권을 출원한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준비 중으로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는 반려동물 영양제에만 국한되지 않고 헬스케어 사업까지 확대해 관련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3월 반려동물을 위한 프리미엄 영양제 브랜드 '견옥고'를 론칭하고, 면역력 개선과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견옥고 활(活)'을 출시했다. 이어 같은 해 6월에는 종합영양제 '견옥고 본', 반려견의 장 건강과 면역기능 제품 '견옥고 장'을 내놓았다. 또한 9월에는 '견옥고 본(本) 트릿형'(양갱형태)과 '견옥고 안'을 출시하며 라인업 확장에 나섰다.

제품 출시와 더불어 광동제약은 소비자 마케팅도 적극 펼치고 있다. 지난해 9월 신제품 출시와 함께 반려견과 함께하는 마라톤 대회 '댕댕런2022'에 참여했으며 견옥고를 모티브로 한 NFT도 발행했다. 

반려동물 시장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9000억 원에서 2020년 3조4000억 원으로 5년간 78.9% 성장했다. 오는 2027년에는 약 6조 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대형 제약사뿐 아니라 중소 제약사까지 반려동물 시장에 발을 들이며 새 먹거리로 낙점한 모양새다. 특히 지난 3일 의약품 제조 시설에서 동물의약품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국무조정실 규제심판부는 지난달 30일 회의를 열어 인체의약품 제조회사(제약사)가 기존 제조 시설을 활용해 반려동물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할 것을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미국, EU 등 선진국은 인체의약품 제조 시설에서 동물의약품을 생산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동물용 의약품을 제조하려면 별도의 동물용 제조 시설을 설치해야 했다. 별도의 제조 시설을 구축하는 데 큰 비용이 들기에 제약사 입장에선 부담으로 작용됐다. 이번 규제 완화로 동물의약품을 별도의 시설 없이 생산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동물용의약품 생산라인을 새로 만들기에는 시간과 비용적인 부담이 컸다"라며 "이번 규제 해소로 제약사들은 동물 복지 향상에 기여할 뿐 아니라 동물의약품 생산으로 또 다른 매출이 생기게 됐다. 관련 시장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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