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막판 변수 4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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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지지율, 막판 변수 4가지는?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2.12.03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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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등 켜진 지지율 만회 여부 ´주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뉴시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지지율에 경고등이 켜졌다.

SBS <8시 뉴스>가 지난 31일, 1일 TNS에 의뢰해 실시한 대선 후보 다자대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46.0%, 문 후보 37.8%로 박 후보가 8.2%포인트 격차로 문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문 후보를 지원할 경우의 지지율 변화를 보면, 박 후보 45.8%, 문 후보 43.3%로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1500명 대상 유무선전화 혼합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 15.5%, 신뢰수준 95%, 허용오차는 ±2.5%p다.

문 후보 지지율이 이처럼 하락세를 타자 이를 반전시킬만한 변수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일단,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원 여부다. 특히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 사무실에서 열리는 해단식 자리에서 안 전 후보가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번 해단식은 지난 23일 사퇴 이후 두문불출했던 안 전 후보가 10일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안 전 후보는 문 후보 지지 여부 관련, 지지자들의 입장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는 다소 추상적이면서도 의미심장한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3일 해단식을 갖는 이유는 이에 대한 답을 마친 게 아니냐는 관측인 것.

또 다른 변수는 4, 10, 16일 열릴 TV토론회다. 문 후보는 지난 단일화 TV토론회에서 당초 예상보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는 평을 얻고 있다. 표정, 제스처와 화법 면에서도 안 전 후보보다 능숙했고, 변호사 출신 답게 핵심을 찌르는 논리정연함, 여기에 그간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공격적인 모습까지 보여줘 강한 이미지까지 어필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TV토론회를 통해 박 후보를 압도한다면,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남은 변수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가진 지지율 파이인 0.5~1% 지지율이 문 후보 쪽으로 합쳐질지 여부다. 이 후보 지지율만 놓고 보면 미약한 수치이지만 박빙 양상에 처한 문 후보 입장에서 보면 단 1%도 아쉽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북한 측에서 대선 정국에 맞춰 10일부터 22일 사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다고 예고한 점이다. 이번 대선에서는 대북 문제가 주요 변수는 못 될 거로 보는 전망이 많은 가운데, 북한이 취한 미사일 변수가 문 후보 지지율 반전에 있어 호재 또는 악재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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