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국제 유가 상승에 10월 ‘유류할증료’ 줄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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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국제 유가 상승에 10월 ‘유류할증료’ 줄인상
  • 편슬기 기자
  • 승인 2023.09.19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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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및 러시아, 원유 생산 감산 연장…국제 유가 출렁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공지사항 통해 ‘유류할증료 상승’ 고지
제주항공·에어서울 등 LCC 항공사들도 잇따라 유가상승분 반영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편슬기 기자]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해 국내 항공사들이 잇따라 유류할증료 상승을 예고했다. ⓒ 뉴시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해 국내 항공사들이 잇따라 유류할증료 상승을 예고했다. ⓒ 뉴시스

국제 유가가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각 항공사들도 ‘유류할증료’ 가격 상향을 결정했다. 유가상승분 반영은 10월 항공권 예매 건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각 항공사들은 오는 10월 항공권 예매 건부터 ‘유류할증료’ 상승분을 반영할 방침이다. 유류할증료는 한 달 단위로 반영되는 방식이라, 10월 1일부터 31일 사이 발권하는 항공권에만 적용된다.

대한항공의 경우 10월 1일부로 국제선 유류할증료 상승분에 대한 공지사항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전월 대비 각 노선별(편도기준) 가격은 최소 8300원에서 많게는 최대 6만3000원까지 오르게 된다. 거리에 비례해 오르는 만큼,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 항공권 가격 부담이 늘어난다.

아시아나항공은 전월 대비 최소 8700원에서 최대 4만2500원으로 증가한다. 아직 발권을 마치지 않은 고객들에겐 10월 이전 발권을 추천하는 상황이다.

저가항공사들도 유류할증료 인상에 나섰다. 에어부산은 10월 1일 발권하는 한국발 국제선 항공권(편도기준) 가격을 적게는 4달러(한화 5300원)에서 많게는 12달러(한화 1만2900원) 올릴 예정이다.

진에어는 지난달과 비교해 5달러(한화 6628원)에서 13달러(1만7272원) 증가를 앞두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4달러에서 10달러(1만3256원) 안팎으로 국제선 유류할증료 상승분 반영이 결정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유류할증료 증가분에 대해 조만간 공지할 예정이다. 금주 내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전달 대비 최소 8800원에서 최대 5만200원의 유류할증료 증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공지가 19일 올라왔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0일, 에어서울은 20일~21일 사이 국제선에 대한 유류할증료 증가 공지가 이뤄질 예정이다.

항공 업계 관계자는 “유가나 환율 등의 부분은 워낙 변칙적이라 확답하기 어렵다. 다만 여행 수요 증가로 항공 업계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유류할증료 상승이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다. 10월은 부득이하게 국제적 이슈로 인한 유가상승분이 반영됐다. 빠르게 안정세를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8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 감산 연장 및 셰일 생산 약세가 이어짐에 따라,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이에 월요일 유가는 장 초반 배럴당 95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한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 감산으로 유가가 단기간에 더 상승할 것”이라며 “배럴당 1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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