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재은 기자]
최근 패션뷰티업계가 유명 연예인을 브랜드 모델로 모시기에 바쁘다.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고 브랜드 인지도를 증대, 매출 성장을 노리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뷰티업계가 유명인을 앞세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브랜드 컨셉과 적합한 이미지의 유명인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꾀하는 것인데, 특히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의 주목도를 높이는 데 열중하는 모습이다.
먼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어그(UGG)’를 통해 유명 연예인 모델 효과를 경험했다. 브랜드 모델인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소연과 함께 선보였던 여름 캠페인이 10~20대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은 것이다. 실제로 어그는 여름 캠페인 론칭 후 10~20대 매출이 직전 기간 대비 560% 증가했고, 주력 제품 ‘어유 예(Aww Yeah)’ 샌들 판매량은 같은 기간 231% 뛰었다.
자연스레 어그는 연중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가을·겨울에도 소연을 브랜드 모델로 낙점하기에 이른다. 소연과 더불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으로, 어그 부츠의 계절을 맞아 신제품을 출시함에 있어 소연이 같이한 캠페인을 더해 하반기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어그 관계자는 “소연의 당당한 이미지가 개성과 자유로운 표현을 지향하는 브랜드 가치에 맞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다양한 오프라인 팝업 이벤트 등을 통해 고객 경험을 강화하며 성장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휠라는 브랜드가 새롭게 나아가야 할 방향인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스포츠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해 지난 9월 배우 한소희를 브랜드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시대의 워너비 아이콘으로 등극한 한소희의 진취적이고 세련된 이미지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패션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보여줄 인물이라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평소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교감하는 한소희의 모습이 브랜드의 지향점과 닮아, 향후 다양한 시너지를 만들어 갈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최근 휠라는 한소희와 함께 ‘2023 모터코어 컬렉션’을 론칭해 브랜드 스토리를 더욱 풍부하게 했다. 휠라 고유의 모터스포츠 헤리티지에 한소희만의 색채를 녹여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시켜 자유로운 세련미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휠라 관계자는 “새로운 브랜드 앰버서더를 맞이해 브랜드 고유의 헤리티지와 디자인에 한소희만의 색채를 녹여 재해석, 새로운 무드의 컬렉션을 선보이게 돼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했다.
화장품업계에서도 브랜드 모델로 유명 연예인을 잇따라 발탁해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콜마그룹은 첫 기업 광고 모델로 배우 임시완을 기용, ‘특별한 당신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첫 번째 캠페인 광고를 온에어했다. 소비자들에게 밝은 에너지를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모델로 임시완이 가장 적합했다는 얘기다. 콜마그룹은 임시완이 평소 반듯하고 성실한 청년 이미지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애경산업의 뷰티 덴탈 브랜드 ‘바이컬러’는 톱모델 한혜진을 모델로 세워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데뷔 후 꾸준한 자기 관리로 결점 없는 모습을 보여준 한혜진의 프로페셔널하고 세련된 이미지와 다채로운 매력이 바이컬러가 추구하는 가치관과 부합했다. 바이컬러는 한혜진과 함께 ‘Find your color(본연의 색을 찾아주세요)'라는 메시지로 바이컬러만의 유니크한 감성을 알리고 고기능성 제품력을 가진 덴탈케어 브랜드로서의 전문성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애경산업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 ‘AGE20'S’는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의 최수영을 브랜드 새 모델로 선택했다. 아름다움은 내면의 젊음을 기반으로 하는 건강함에서 비롯된다는 AGE20'S의 브랜드 철학과 건강하고 주체적인 마인드, 솔직하고 꾸밈없는 아름다움 등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최수영의 이미지가 들어맞았다. 앞으로 AGE20'S는 공식 브랜드몰과 SNS 채널에서 최수영과 같이한 브랜드 영상을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뷰티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브랜드 이미지와 부합하는 모델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 나간다”며 “유명 연예인과의 브랜드 캠페인이 차별화된 제품력을 알리는 데 효과적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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