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서울 편입, 숙원 해결인가 포퓰리즘인가 [한컷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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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서울 편입, 숙원 해결인가 포퓰리즘인가 [한컷오늘]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3.11.07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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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지역민들 숙원 당에서 챙기겠다는 것”
홍철호 “김포시민 84%가 서울 편입 찬성해”
홍익표 “포퓰리즘…국토대전략 차원에서 다뤄야”
김동연 “황당하기 짝이 없어…국토 갈라치기”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시사오늘 김유종
ⓒ시사오늘 김유종

정부여당이 제기한 김포시 서울 편입 논란을 두고 여야가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여당은 김포시민의 숙원을 해결할 방안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야당은 총선을 위한 포퓰리즘이라고 맞서고 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포시 서울 편입이 ‘총선용’이라는 시각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

“총선 전략이라기보다는 지역민들 숙원을 당에서 선제적으로 챙기겠다는 것이다.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는 문제는 김포시민들이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김포시장을 비롯해 김포에서 공적 책임을 맡고 있는 분들이 서울 편입 주장을 했다.”

국민의힘 경기 김포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철호 전 의원 역시 1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포시 서울 편입은 김포시민들의 염원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지난 9월 10일 시민 2500명을 모시고 체육관에서 교육을 하면서 현장 설문조사를 했다. 김포시 서울 편입 문제를 가지고 설문조사를 했는데 1750명이 응답했고 그 중 84%가 찬성했다. 대체적으로 시민들 의견이 ‘최선이 서울시 편입’이라고 보시는 거 같다. 그걸 제가 당 지도부에 설명 드렸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가 김포시 서울 편입안을 ‘충분한 검토 없이 일단 던진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충분한 검토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의견 수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냥 일단 던진 것이다. 정략적으로 선거를 앞두고 포퓰리즘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국토대전략 차원에서 얘기해야 하는데 김포를 서울에 붙이느냐 마느냐 하면 논란 자체가 매우 협소해지고 아무런 미래 전략이 없는 얘기가 된다. 지역 이기주의만 부추기게 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더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김 지사는 1일 동행취재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경기도지사로서 황당하기 짝이 없다. 선거 전략으로 내세우는 것이라면 자충수가 될 것이다. 국민갈라치기를 하더니 국토 갈라치기까지 하고 있다. 경제와 민생은 뒷전이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힘 출입합니다.
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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