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의 ‘신작 게임’ 시연회 솔직 후기…참관객들 평가는? [G-STAR 2023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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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의 ‘신작 게임’ 시연회 솔직 후기…참관객들 평가는? [G-STAR 2023 ①]
  • 편슬기 기자
  • 승인 2023.11.17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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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스리본, 수려한 캐릭터 외형과 자연스러운 모션 호평…SD로 구현된 월드도 ‘눈길’
LLL,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도전’…시연 참가 대기 시간만 2시간 기록하며 ‘열기’ 입증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편슬기 기자]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G-STAR 2023’(이하 지스타)의 이튿날이 밝았다. 행사장을 찾는 참관객들의 발걸음이 더욱 늘어난 가운데, 17일 각 게임사별 주목받는 기대 신작들의 시연에 직접 참여하고 플레이를 마친 참관객들의 솔직한 평가를 들어봤다.

기자가 직접 지스타 2023이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에서 시연을 진행한 게임은 △데미스리본(넷마블) △LLL(엔씨소프트) △다크앤다커 모바일(크래프톤) △레전드 오브 이미르(위메이드)까지 총 4개 신작이다.

기대 이상이라는 극찬부터 여태 보여준 게임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악평까지 가지각색 평가가 이어지면서, 게임사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넷마블, 데미스 리본으로 덕심(덕心) 저격


넷마블의 ‘데미스 리본’ 시작 화면. ⓒ 시사오늘 편슬기
넷마블의 ‘데미스 리본’ 시작 화면. ⓒ 시사오늘 편슬기

넷마블은 이번 지스타 2023에 3개의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데미스 리본를 선보였다. 이 중 기자가 가장 기대했던 신작 ‘데미스 리본’을 20여 분간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었다.

간단하게 ‘데미스 리본’에 대해 소개하면, 넷마블에프앤씨의 오리지널 IP ‘그랜드크로스’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수집형 모바일 RPG다. 

게임에서는 신화나 역사 속 영웅을 현대화한 다양한 ‘초월자’(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바로 이 초월자들 중 유저의 취향을 사로잡는 캐릭터들을 수집하고 강화해 진행하는 방식의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확실히 게임이 수집형 성격을 띄는 만큼 각 캐릭터들의 매력이 뛰어나다. 수려한 그래픽과 자연스러운 모션, 캐릭터 설정 등이 눈길을 끈다. 

데미스 리본은 튜토리얼부터 시작해 본게임에 접어들게 되는데 전투 방식이 예상했던 것과는 전혀 달랐다.

‘데미스 리본’ 튜토리얼의 보스전 진행 모습 ⓒ 시사오늘 편슬기
‘데미스 리본’ 튜토리얼의 보스전 진행 모습 ⓒ 시사오늘 편슬기

우선 전투가 기본적으로 ‘자동’으로 진행된다. 그럼 유저가 조작에 관여할 여지가 없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다. 여기에 각 캐릭터별 스킬과 궁극기를 유저가 원하는 타이밍에 터치해 사용할 수 있다. 자동 사냥이 모바일 게임의 대세로 자리잡은 지 오래인 만큼 유저의 편의성을 고려해 넣은 기능으로 보인다.

또한 카메라 각도 조정 및 확대가 자유로워 공격과 스킬을 사용하는 각 초월자들의 모션을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돋보인다. 말 그대로 ‘캐릭터 덕질’에 최적화된 게임이라는 인상이다. 

전투를 마치고 월드로 나오면 2등신 SD 캐릭터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색다르다. 아울러 필드에서 퀘스트를 진행하며 만나는 적들과 어떤 방식으로 마주치냐에 따라 전투에 버프와 디버프가 주어진다.

적을 발견해서 먼저 다가갈 경우 ‘선제 공격’ 판정을 받아 전투에 이로운 버프를 받고 시작하지만, 적에게 발각돼 강제로 전투가 시작될 시에는 ‘피격’ 판정을 받아 전투에 불리한 버프를 받고 시작하게 된다는 점이 흥미롭다.  

시연을 마치고 나온 최민규 씨는 “숨겨진 통로나 퍼즐 요소가 많아서 재밌었고 모션들도 괜찮게 나온 거 같다. 다만 유저의 전투 조작이 한정적인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새로운 희망을 보다 ‘LLL’


‘LLL’의 플레이 화면, 무너진 서울 도심을 퀄리티 높게 구현한 모습이 돋보인다. ⓒ 시사오늘 편슬기
‘LLL’의 플레이 화면, 무너진 서울 도심을 퀄리티 높게 구현한 모습이 돋보인다. ⓒ 시사오늘 편슬기

엔씨소프트는 이번 지스타 2023에서 △LLL △배틀크러쉬(BATTLE CURSH) △Project BSS까지 총 3개의 신작을 선보였다. 이 중 가장 기대했던 LLL의 시연을 진행했는데, 소감부터 말하자면 이렇다.

“쓰론 앤 리버티가 엔씨소프트의 마지막 희망이라면 LLL은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희망이다.”

LLL은 PC·콘솔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오픈 월드 슈팅’ 장르 게임이다. 특정 사건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가 바뀐 ‘대체 역사’ SF(Science Fiction, 공상과학) 배경이 특징이다. 봉은사와 코엑스 일대를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구현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로 하여금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LLL은 과거 베테랑 요원이었던 주인공을 깨워 위험도가 높은 임무를 맡기며 게임이 시작된다. 컷씬과 동일한 수준의 인게임 그래픽이 장점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그래픽 퀄리티 및 구현률이 뛰어나다.

‘LLL’의 플레이 화면. 무너진 서울의 전경이 보인다. ⓒ 시사오늘 편슬기
‘LLL’의 플레이 화면. 무너진 서울의 전경이 보인다. ⓒ 시사오늘 편슬기

‘방주’로 일컬어지는 본부에서 지상으로 낙하,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지도 데이터’를 찾기 위해 맵을 돌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무너진 서울’을 바탕으로 하는 오픈월드를 누비며 한때 번성했던 문명의 잔해를 확인하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다. 만약 아포칼립스 장르를 선호하는 유저라면 LLL 출시가 더욱 기다려질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J 씨는 LLL 시연을 마치고 난 소감으로 “그래픽이 특히 마음에 드는데 컷씬과 인게임이 딱히 차이가 없어서 몰입감이 컸고, 총기 타격감도 좋았다. 정식 출시하면 당연히, 무조건 할 게임. 그리고 오늘 각 게임사의 시연에 여럿 참여했는데 그 중 LLL을 세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다”며 매우 흡족하다는 듯 좋은 평가를 남겼다.

엔씨소프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슈팅 장르인 만큼 참관객들의 기대도 무척 컸다. 이틀 동안 긴 대기줄은 물론, 엔씨소프트 측이 미디어 시연 자리를 토요일 오전 9시께에 별도로 마련해야 할 만큼 게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금요일 오후 기준 무려 2시간이 넘는 대기 시간을 기록할 만큼 시연에 참가하려는 참관객들의 대기줄이 길어지고 있다. 이에 원활한 미디어 관계자들의 시연 참여를 위해 별도의 미디어 시연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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