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손보協 신임회장, ‘서울大’ ‘행시’ ‘60년대생’…차기 금융위원장 소통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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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손보協 신임회장, ‘서울大’ ‘행시’ ‘60년대생’…차기 금융위원장 소통 겨냥?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3.12.05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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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협회, 5일 총회서 김철주 신임회장 선임
손보협회 회추위, 이병래 차기회장 후보 추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차기 회장 선임을 사실상 모두 마무리한 양대보헙협회 CI. ⓒ생명·손해보험협회
차기 회장 선임을 사실상 모두 마무리한 양대보헙협회 CI. ⓒ생명·손해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5일 차기 회장 단독 후보자로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을 추천했다. 같은날 생명보험협회는 총회를 통해 김철주 후보자를 회장으로 선임하면서 사실상 양대보험협회 회장이 모두 교체됐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나란히 수장이 교체된 양대보험협회 차기(신임) 회장들은 60년대생, 서울대학교, 행시 관료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먼저 생보협회 김철주 신임회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82학번)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시(29회)에 합격한 그는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최근까지도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손보협회 이병래 차기회장 내정자는 64년생으로 김 신임회장보다 한 살 적다. 김 신인회장과는 서울대(무역학과, 81학번) 동문으로, 행시(32회) 합격 후 공직 입문이라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다만, 재무관료로 분류되는 김 신임회장과 달리 이 내정자는 금융관료 코스를 밟았다. 이 내정자는 금융감독위원회 시장조사과장, 금융위원회 보험과장, 금융정책과장 등을 역임한 금융전문가로 꼽힌다.

관(官) 출신 회장 선임을 두고 일각에서는 관치 우려 등이 나오지만 보험업계에서는 금융당국 가교(架橋) 역할을 위해서 민간 출신보다는 대관(對官) 역량을 갖춘 관료 출신을 내심 원했다는 점에서 우려보다는 기대가 큰 상황이다.

이번 양대보험협회장 인사를 두고 차기 금융위원장과의 소통도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현재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유력 거론되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역시 서울대 출신에 60년대생(64년생), 행시(33회) 합격자로 양대보험협회장과 연결고리가 많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 내부에서는 민(民)보다는 차라리 관료 출신이 와서 당국과 원활한 소통이 되고 규제 개선 등 보험업계 발전에 기여해줬으면 하는 기대감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김철주 신임회장은 오는 9일부터 공식일정에 들어가며, 이병래 차기회장 내정자는 오는 20일 총회를 통해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금융지주·정무위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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