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겨울했다 [이순자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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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겨울했다 [이순자의 하루]
  • 이순자 자유기고가
  • 승인 2024.01.2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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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이순자 자유기고가]

소한 지나고 대한 지나고 이제 겨울 다 지났다 했더니 웬걸.

1월 22일부터 때늦은 한파가 몰려왔지 않나?

갑자기 영하 15도, 16도 뚝뚝 기온이 떨어지고 가뜩이나 겨울을 추워하는 나는 꼼짝없이 이불 속에 꽁꽁 갇히고 말았다. 

옷에 옷을 껴입고 작은 히터를 켜놓고 이불에 이불을 뒤집어쓰고도 추워서 오들오들 떨어야 했다. 

역시 겨울이구나. 겨울은 무시할 수가 없구나. 그렇게 한 5일 휘돌아 춥더니 이제 좀 날씨가 풀렸다. 

한결 살만하다. 영하 15도 추위는 정말 살기 힘들다. 

이제 한 열흘 지나면 우수·경칩이다. 

대동강물이 풀리고 개구리 입이 떨어지는 계절이 오는 것이다. 올 겨울은 심하게 춥지 않고 지나가려나 보다 했더니 역시 겨울은 겨울이었다. 

한 5일만 혹독하게 추운 것이 무려 석 달 열흘이나 추웠던 것처럼 무섭게 느껴졌다. 

 

※ 시민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글을 쓰는 이순자 씨는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사는 78세 할머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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