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승현 기자]

삼성물산은 지난해 영업이익 2조870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3.5%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보다 2.9% 감소한 41조8960억원, 수주는 19조2000억원으로 13% 늘었다.

사업별로는 건설과 패션, 리조트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보인 반면 상사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건설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2% 증가한 1조340억원, 매출은 32.3% 늘어난 19조3100억원을 나타냈다.

상사부문은 2022년보다 9.3% 감소한 3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매출은 13조2660억원으로 34.4% 줄었다.

패션부문에서는 영업이익이 19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했다. 매출은 2.5% 는 2조510억원이었다.

리조트부문은 전년 대비 50.4% 증가한 194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으며 매출은 6.9% 많아진 3조574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경영 전망치로 삼성물산은 매출 42조원, 수주 18조원을 제시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실적에 관해 건설부문에서 해외 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화되고 패션 부문에서는 브랜드 전반의 온라인 매출이 확대된 점을 꼽았다.

이에 더해 리조트부문에서 레저 수요가 회복되고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관련 자회사의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된 점도 덧붙였다.

상사부문의 경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라 무역 물량이 감소해 실적이 2022년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