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못 봐도 괜찮아”…경기장으로 팬 집결
‘스포츠 열정’ 쿠팡플레이…바이에른 뮌헨 온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강수연 기자]
“메이저리그 경기를 한국에서 볼 수 있다니......”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이틀째인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는 전날에 이어 여전히 수많은 야구팬들이 운집해 있었다. 기자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열린 이틀 연속 고척스카이돔을 찾았다.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의 개막전, 곧 LA 다저스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맞붙은 현장이다. 경기장 안과 주변은 환호와 함성으로 넘쳤다.
이번 서울 시리즈는 MLB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된 개막전으로, 국내외 야구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뜨거웠다.
이날 고척스카이돔은 여전히 인파로 가득 차 있었다. ‘MLB 서울 시리즈’를 관람하러 온 팬들뿐만 아니라 표를 구하지 못 한 야구팬들도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현장을 오갔다.
경기장을 찾은 20대 A 씨는 “서울에서 MLB 개막전을 보는 것이 실감이 안 난다”라며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 했다.
“경기 못 봐도 괜찮다”…다국적 팬 고척으로 집결
서울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일본 야구팬들 또한 열광하고 있다. 일본의 야구 스타인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 이적 후, 데뷔 무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다만, 해외 팬들은 경기를 직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주최사인 쿠팡플레이가 경기 입장권을 ‘쿠팡 와우’ 회원에게만 예매할 수 있도록 조건을 걸었기 때문이다. 쿠팡 와우 회원가입을 위해서는 국내 통신사에서 개통한 본인 명의의 전화번호가 필요하기에 해외 팬들로선 접근이 쉽지 않다.
그럼에도 기자가 찾은 개막전 이틀 모두 고척스카이돔에는 한국인은 물론, 수많은 외국인이 모여 있었다. 해외 팬과 한국인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인파가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비록 개막전 티켓은 구할 수 없었지만, 현장 분위기를 즐기며 오타니를 응원하기 위해 온 일본 팬들도 적지 않았다.
도쿄에서 왔다는 오타니 팬들이 특히 눈에 띄었다. 자신들이 만들어 온 응원 팻말을 들고 멀리서라도 오타니를 응원하기 위해 온 것이다. 일본인 리사코 씨는 “직접 경기를 관람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경기 후 버스에 올라타는 오타니의 모습이라도 볼 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팬심을 드러냈다.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가 다양한 국적의 팬들에게 MLB의 매력을 느끼게 해 주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미국으로 변신한 고척…비결은 ‘쿠팡플레이’
“미국 그 자체인데, 여기 고척‘주’ 아닌가요?”
경기장을 찾은 한 관람객이 감탄을 금치 못 하며 말했다. 감탄은 곧 열광으로 이어졌고,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미쳤다”라는 말이 메아리처럼 퍼져 나가며 경기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기자가 직접 관람한 지난 20일 경기장 안은 관람객으로 가득 찼고, 마치 다른 세계가 펼쳐진 것처럼 느껴졌다.
평소 알고 있던 고척스카이돔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면 과할까. 경기장 안에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하 파드리스)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었으며, MLB 경기의 상징인 경기 전 인터뷰 ‘Game Preview Show’도 눈에 띄었다.
특히, 선수 소개부터 경기 진행까지 모두 영어로 진행됐다. 경기장을 찾은 20대 B 씨는 “오히려 영어로 선수들을 소개하면서 MLB 경기를 보는 것이 실감이 났고, 이러한 디테일이 마치 미국의 경기장을 그대로 옮긴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MLB의 상징인 스트레칭 노래 ‘7th inning stretch’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메이저리그 경기의 7회 전반전 사이에 진행되는 오래된 전통이다. 관람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팔다리를 쭉 뻗고, 걸어 다니며 스트레칭을 하는 모습이 이채로웠다. 이 모든 것들이 마치 미국의 경기장을 그대로 옮긴 것처럼 느껴졌다.
쿠팡플레이, 스포츠 팬들 가슴에 열정의 불 지폈다
한국에서 열린 사상 최초의 MLB 경기에 대한 관람객들은 흥분의 도가니였다.
30대 C 씨는 “정말 힘들게 티켓팅을 했는데, 충분히 그 값어치가 있었다”면서 “정말 잠깐 현지 경기장에 다녀온 것 같았다”고 흥분이 가시지 않은 표정으로 말했다.
또 다른 관람객 20대 D 씨는 “MLB를 보려면 미국까지 가야 하는데,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좋았다”며 “쿠플(쿠팡플레이)가 미친 것 같다”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전에 쿠팡플레이 시리즈인 토트넘 경기도 보러 갔었다”며 “스포츠 팬은 쿠플(쿠팡플레이)을 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경기가 끝났지만 관람객들 표정엔 경기 여운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기자가 만난 30대 E 씨는 “쿠팡(플레이)이 얼마나 잘 되려고 MLB를 한국에서 열고, 그 경기가 오타니의 LA 다저스 데뷔 무대이며, 또 마침 오타니가 결혼을 해서 처음 언론에 나온 타이밍인 거냐. 거기에 김하성까지, 대단하다”라며 엄지를 계속 치켜올렸다.
20대 F 씨는 “쿠팡플레이가 이런 큰 경기를 많이 해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많은 인파가 몰렸음에도 체계적으로 질서정연하게 경기가 진행된 것 같다”라고 했다.
팬들의 호응에 부응하듯 쿠팡플레이는 MLB 개막식에서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예고를 선보였다.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첫 번째 초청팀이 독일 프로축구 구단 ‘바이에른 뮌헨’임을 공개한 것. 김민재 선수가 뛰고 있는 세계적인 명문구단이다.
이를 본 관람객들은 또 한번 “미쳤다”라고 소리를 질렀고, “저 경기(뮌헨 초청 경기)도 티켓팅할 것”이라며 열광했다.
쿠팡플레이는 OTT 업계에서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메이저리그 서울 개막전에서 팬들은 이런 쿠팡플레이의 스포츠 열정에 화답했다.
쿠팡플레이가 계속해서 국내 스포츠 팬들의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을까. 행보가 주목된다.
좌우명 : Hakuna matata
현장감 넘치는 기사 잘 읽었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