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현대건설-한국재료연구원, 원전 수출 확대 맞손

현대건설은 국내 최고 소재 분야 연구기관인 한국재료연구원(KIMS)과 함께 원전 수출 확대를 위한 기술 개발과 국제기준의 기술 표준 정립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지난 23일 경남 창원에서 KIMS와 ‘대형 원전 및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해외 진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SMR 건설 소재 및 용접 기술 개발과 안정화된 공급체계 구축 등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한다.

이를 위해 공동연구 및 지식재산권(IP) 기술 이전, 인력지원 및 상호협의체 운영, 기술 교류 및 교육 등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특히 유럽 국가에서 미국기계학회(ASME) 기반의 노형을 건설하는 데 필요한 사전 연구를 수행해 절차, 지침, 규제 등을 고려한 제작·시공 기준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 국내외 현지 공급업체의 품질 수준을 향상할 수 있는 코칭 프로그램을 개발해 불가리아 대형 원전의 성공적 수주를 위한 기반을 견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ASME 인증은 해외 원자력 프로젝트 수주 및 시공에 필수적인 국제 인증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1982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ASME 인증서를 취득한 이후 14차례 갱신을 거듭하며 세계적 수준의 원전 시공·관리능력을 입증해왔다.

KIMS는 1993년 국내 최초 원자력 공인검사기관으로 승인된 이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등 국내외 25개 원전의 공인검사를 수행한 국내 최고 소재 분야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국재료연구원과 협력해 해외 원전 건설 기준에 부합하는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원전 소재 관련 원천기술 개발과 실용화를 통해 원자력 건설 분야 우위를 선점함으로써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선도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GS건설, 호주 도로공사 본격 궤도…안전기원 행사도 개최

GS건설의 호주 인프라 시장 첫 진출 사업인 노스이스트링크(NEL) 도로공사가 본격 궤도에 오른다.

GS건설은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NEL 도로공사 현장에서 허윤홍 대표와 발주처, 파트너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터널 굴진기(TBM)를 이용한 터널 굴착을 앞두고 안전을 기원하기 위한 ‘스모킹 세리머니’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스모킹 세리머니는 해당 지역을 정화하고 나쁜 기운을 몰아낸다는 의미의 행사로 호주에서 중요한 일정 전에 행해지는 전통 의식이다.

지난 12일 새로운 비전과 핵심 가치를 선포한 GS건설 허윤홍 대표는 첫 해외 행보로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허 대표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안전하고 성공적인 프로젝트 완수를 당부했다.

GS건설에 따르면 TBM 공법은 대형 기계를 이용해 원형의 터널을 자동으로 굴착하는 공법으로, 진동과 소음이 적고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GS건설은 이번 공사에서 TBM 공법을 이용해 6.5㎞의 터널을 뚫는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NEL 도로공사는 멜버른 북동부 외곽순환도로와 동부도로를 연결하는 약 6.5㎞ 터널을 건설하는 사업비 총 10조1000억원의 대규모 사업이다.

GS건설이 참여한 컨소시엄의 재무 투자자는 GS건설, 카펠라(Capella), 존 레잉(John Laing), 디아이에프(DIF), 퍼시픽 파트너십(Pacific Partnership), 위빌드(Webuild)로 구성돼 있다.

건설 합작사(JV)에는 GS건설, 씨피비(CPB), 위빌드, 중국건축공정총공사(China State Construction) 등이 참여했으며, GS건설의 공사비는 약 2조8천억원 규모다.

GS건설이 수행한 프로젝트 중 2009년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플랜트에 이어 금액 기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GS건설은 2021년 10월 호주 빅토리아 주정부 산하 주무관청으로부터 사업을 수주했으며, 2028년 12월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GS건설 관계자는 “NEL 도로공사 사업은 GS건설이 호주 인프라 시장에 처음 진출한 사업이자 민간과 정부의 협력 모델로, 최근 주목받는 민관합작 투자개발사업(PPP)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해외에서 다년간 쌓은 건설 기술력과 PPP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NEL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육군 3군단에 위문금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이 지난 23일 강원도 인제군 육군 3군단 사령부를 방문해 위문금과 장학금 7000만원을 전달했다.

24일 호반그룹에 따르면 이날 전달식에는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김민성 호반산업 전무가 배석했다. 

호반그룹은 육군 3군단에 위문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위문금은 부대 발전과 군장병 사기 진작을 위해 사용된다. 또 호반그룹은 무더위에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장병들을 응원하기 위해 커피차 음료 1000잔도 제공했다. 아울러 호반장학재단은 군인 자녀들의 학업 지원을 위해 동행장학금 2000만원도 전달했다.

김선규 회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지원금이 무더위속에서도 국토수호에 앞장서는 3군단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H, 3기 신도시 등에서 공동주택용지 276만㎡ 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 하반기 하남교산, 남양주왕숙 등 전국 89개 사업지구에서 873필지, 276만㎡의 토지를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건설업계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는 공동주택용지의 경우 17개 사업지구에서 총 31필지(1600호)가 공급되며 이중 3기 신도시는 △하남교산 1필지(300호), △남양주왕숙․왕숙2 4필지(2100호), △고양창릉 2필지(1200호)다.

LH 관계자는 “어려운 건설경기에도 3기신도시 남양주왕숙2 지구 등 우량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중대형 건설사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LH는 공동주택용지 외에 △단독주택용지 182필지(11만㎡) △상업업무용지 365필지(55만㎡) △산업유통용지 216필지(95만㎡) △기타토지 79필지(15만㎡)를 공급할 계획이다.

 

삼표 계열사 에스피네이처 포항장학재단에 1천만원 기탁

삼표그룹(회장 정도원) 계열사 에스피네이처가 지난 17일 포항장학재단에 10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고 24일 밝혔다.

에스피네이처는 포항의 향토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지속적인 지역 상생과 협력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전했다.  

장영재 에스피네이처 대표는 "인재 양성이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밝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우리 임직원들의 정성이 포항의 미래세대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에스피네이처는 철스크랩과 건설자재 재활용 전문기업으로 지난 2019년에는 전국에 흩어져 있던 20여개 산하 사업장 본점을 포항으로 이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디에이치 방배' 다목적체육센터 기부채납 

서울시 서초구 방배5구역 ‘디에이치 방배’ 재건축아파트에 수영장을 갖춘 다목적체육센터가 들어선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부채납으로 조성되는 이 체육센터는 연면적 1만5000㎡ 규모로 50m 길이 8레인, 수심 2m의 수영장과 농구코트 2개의 종합체육관, 다목적 프로그램실 등으로 구성된다. 총 사업비는 약 743억원으로 이날부터 설계 공모에 들어가 오는 10월 설계안을 최종확정한다.

설계공모에서는 체육센터가 어린이공원과 연계돼 개방성과 공공성을 확보하도록 두 시설 계획안을 받으며 기존 도구머리공원과 이수중학교가 접하고 10m이상의 고저차가 심한 지형이어서  건축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사업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HUG, 든든전세주택 입주자 모집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든든전세주택 24가구를 모집한다.  

24일 HUG에 따르면 '든든전세주택'은 경매를 신청한 주택을 HUG가 직접 낙찰받아 공공임대로 공급하며 전세금은 HUG가 지급한다. 

HUG는 지난 5월 이 사업을 시작한 이래 서울 524가구를 비롯해 부천 191가구, 인천 267가구 등 총 982가구의 낙찰을 완료했다. 연식은 10년 내외로 주거전용면적 20~69㎡의 원룸 및 투룸구조다.

대상은 무주택세대로 HUG 안심전세 포털을 통해 8월7일까지 받으며 최장 8년간 주변시세의 90%수준에서 장기간 거주할 수 있다. 

HUG 관계자는 “낙찰받은 주택에 대해서는 소유권 확보 및 하자수선 등의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공급물량은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주택건설사업 인허가 지연 해소 추진

국토교통부가 24일 제2차 주택건설사업 인·허가 협의회를 열어 주택건설사업 인허가 지연사례를 공유하고 장애요인 해소에 나선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주택사업 인허가 대기물량을 신속히 처리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해 사업주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공사비 상승 등 주택공급 여건 악화로 올 1~5월 주택건설사업 인허가 물량이 전년동기대비 24%가량 감소했다”며 “현장에서는 인허가 처리 지연이 사업 지연의 주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어 이번 회의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국토부는 △법정기준을 초과해 과도한 기부채납을 요구하거나 용적률 등 인센티브를 충분히 부여하지 않는 경우 △법정기준보다 강화된 건축기준을 요구해 사업비 증가를 초래하는 경우 △정비사업 공사비 검증 대상이 아님에도 검증 결과를 요구해 인허가 및 착공이 지연되는 경우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이 아님에도 입주자모집 승인시 분양가 조정 요구 △주민민원 등을 이유로 임대주택 사업승인을 거부하는 경우 △법적 근거 없는 건축물 층수 또는 세대수 제한 △지구단위계획과 맞지 않는 건축물 용도제한 등 조사된 사례를 공유하고 사업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 지자체에 당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