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정치학교’…포괄적인 청년지도자들 양성할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이윤혁 기자]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이 10월까지 김영삼도서관 YS 아고라(AGORA)에서 ‘영화로 읽는 한국현대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화로 읽는 한국현대사’는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과 동작문화재단 김영삼도서관이 처음으로 함께 하는 지역 연계 문화 사업이다.
첫 번째 시간은 YH사건부터 10·26사태까지, 격동의 1979년을 엿볼 수 있는 영화 <남산의 부장들>과 <그때 그 사람들>에 얽힌 한국현대사가 이동수 작가(칼럼니스트)의 강연에 더해 다뤄졌다.
이 시간에는 김현철 이사장이 참석해 참가자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김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이 상도동 주민으로서 이웃들과 친밀하게 소통했던 김영삼 대통령을 본받아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민주주의 프로그램을 김영삼도서관과 기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김영삼 대통령의 민주주의 정신을 널리 알리고, 대한민국 정치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시사오늘>은 30일 김 이사장과의 통화에서 행사 취지 등에 대해 좀 더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어떤 이유로 프로그램을 개최했는가.
“최근 <서울의 봄>이나 <건국전쟁> 등 정치적 영화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런데 영화가 너무 좌우의 대결처럼 비춰지는게 보기 좋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그동안 나온 정치적 영화들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강사가 영화를 풀이하는 방식으로 한국 현대사를 재조명하는 그런 자리를 마련해야겠다는 취지가 있었다.”
- 추진 방향은 어떻게 되는가.
“영화 <서울의 봄>을 상영할 당시에는 관객들이 정치적 좌우개념을 대입했다. 그렇기에 <서울의 봄>은 좌파 영화이며 <건국전쟁>은 우파 영화의 이미지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민주화 지도자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후예들이다. 그럼에도 오히려 민주당이 <서울의 봄>을 홍보했다. 이는 잘못됐다. 굴절된 시각을 바로잡아야 한다.”
- 앞으로 준비된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영화로 읽는 한국현대사’ 시리즈는 내달 9일 고재석 작가(前 신동아 기자)와 영화 <서울의 봄>을 통해 '12·12사태부터 하나회 척결까지, 대한민국 군부독재의 역사'를 살펴볼 예정이다. 이어 9월 13일에는 조귀동 작가와 영화 <화려한 휴가>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을 살펴보고, 10월 11일에는 이동수 작가와 영화 <1987>을 통해 '6·10민주항쟁'에 대해 알아보며 지역주민들과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 올해 추진하기로 계획된 ‘YS정치학교’의 진행사항은 어떤가.
“기존에 계획했던 방향과 달리 일차적으로 과거 일본의 ‘마쓰시다정경숙’처럼 청년정치인을 후원해 교육하는 일을 우선 할 것이다. 포괄적인 청년지도자들을 양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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