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29일은 탄핵 공방 관련 여야 논쟁이다. 

국민의힘이 “탄핵 선동은 반헌법”이라며 경고했다. = 김연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지난 27일 국회 내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의 밤’ 행사의 실상이 드러나고 있다. 소위 진보를 표방하는 촛불단체가 주축이 되고 제1당 현역인 강득구 의원이 뒤를 봐 줘서 가능한 일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탄핵기금’이라며 모금을 하고 있는 촛불행동은 최근까지 100차례 이상 장외집회를 벌이고 있다”며 “더욱 놀라운 점은, 북한 김정은 정권의 관영매체들이 이들의 집회를 중계하듯 매회 보도해 왔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문제는 일부 야권 의원들까지 이런 행동에 가세해 '촛불행동과 함께하는 의원모임' 이라는 조직을 만들고 연일 대통령 탄핵을 외치고 있다는 것”이라며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려 하는 정치인들의 실체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반헌법적·반국가적 활동이 횡행하는 현실을 더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탄핵 주장이 왜 반헌법이냐”고 반박했다. = 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회 기자회견하는 모습의 영상을 올리며 “합법적으로 진행된 행사에 트집 잡을 시간있으면 헌법과 민생을 내팽개친 윤석열 정권에나 더 신경쓰라”고 물었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에서는 “탄핵을 주장하는 것이 왜 반헌법적이라는 것이냐. 탄핵은 대한민국 헌법 제65조에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다”며 “심지어 이번 행사(탄핵의 밤)가 이재명 대표 방탄이라는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이재명 대표 방탄이 무슨 상관관계에 있느냐”고 반문한 바 있다.

강 의원은 “‘탄핵 폭주 열차를 멈추지 못하면 되돌아올 것은 민심의 철퇴뿐이다’는 말, 돌려드리겠다. 윤석열, 김건희 부부의 반헌법적 행태를 막지 못한다면 탄핵 열차는 결코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민심의 철퇴는 윤석열 김건희 부부와 함께한 정당 역시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