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부당이득 무혐의 판결…명분 없는 싸움에 브랜드 가치 훼손”
“올해 국감 증인 납득 어려워…이미 종결됐는데, 생계 위협 악몽”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맘스터치 전국가맹점주들로 구성된 상생협의회가 무혐의 판결을 받은 불공정 거래 행위 관련 논쟁을 멈춰달라는 입장을 발표하고 나섰다. 지난 3년간의 소송을 통해 본사가 부당이익을 취하지 않았음이 명명백백 밝혀졌음에도, 무의미한 소모전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최근엔 일부 점주의 '아니면 말고' 식 의혹 제기와 왜곡된 내용이 국감으로까지 번져 부담을 안기고 있다. 점주들은 이미 종결된 사안이 국감으로 재소환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단 입장과 함께, 근거없는 브랜드 신뢰 저하로 생계에 지장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맘스터치 전국가맹점주 상생협의회는 입장문을 내고, "악의적 비방에서 시작된 명분 없는 싸움에 맘스터치 브랜드가 훼손되지 않도록, 국회 중재 하에 본사와 가맹점주협의회 소속 일부 가맹점간 무의미한 논쟁을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상생협의회는 △광주 △전남 △강원 △김해 △진주 △서울 소속 가맹점주들로 구성됐다.
앞서 맘스터치 일부 점주들은 가맹본부가 싸이패티 소비자 가격 인상 및 공급가격 인상, 원부재료 공급가격 인상 등을 통해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주장해 왔다. 해당 주장은 올해 초 공정위의 무혐의 판단 및 이에 따른 심의절차 종료, 8월 말 사법부의 가맹본사 승소 판결 등에 따라 완전히 힘을 잃게 됐다.
상생협의회는 "대한민국 사법부와 공정위 모두 본사가 가맹점을 대상으로 부당 이득을 취하지 않았음을 확실히 밝혔다"며 "이젠 본사와 일부 가맹점주들의 갈등, 가맹점주와 가맹점주 간의 의견 대립의 간극을 메워 다시 예전처럼 생업을 영위하는 것이 수순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상생협의회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맘스터치가 올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호출된 점이다. 이미 종결된 해당 사안이 다시 거론되는 상황 자체가 부담스럽단 입장이다. 협의회는 "어찌된 일인지 맘스터치는 이미 종결된 건으로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 올랐다"며 "연일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기사와 악성 기사들도 나오고 있어, 예전처럼 생계 위협을 받진 않을까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전국 1430개 가맹점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분쟁이 아닌 상생임을 인지하고, 상생협의회와 본사가 뜻을 함께하는 점을 확인해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 달라"며 "상생협의회는 본사를 상대로 한 가맹점주협의회 측의 무리한 경제적 지원 요구에 동의하지 않음을 확실히 밝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생협의회는 "일부 가맹점이 본사를 상대로 제기한 지난 3년간의 소송은 1430여 가맹점주와 그 가족, 직원들의 생계를 위협했고, 상처를 남겼다"고도 강조했다. 이들은 "맘스터치는 더 이상 본사와 가맹점간 대립과 분쟁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낙인 찍혀선 안된다. 지나간 것은 내려놓고, 오랜 갈등에서 벗어나 상생과 협력을 위한 새로운 협의점을 하루 빨리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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