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명 모터스포츠 팬 모여 축제의 장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내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으로 귀감을 사고 있다. 20년 전 모터스포츠 대회 후원을 시작으로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에 나선 이래, 고성능 브랜드 '현대 N' 출범과 토요타자동차와의 협업 행사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이하 레이싱 페스티벌) 개최 등으로 괄목할 만한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7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토요타와 함께 개최한 레이싱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쳤다. 행사는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 참여 중인 고성능 브랜드 현대 N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고성능 양산차·경주차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엔 일반 고객, 미디어, 양사 관계자 등을 포함해 3000여 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모여 성황을 이뤘고, 여기에 양사 오너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이 직접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나아가 정 회장과 아키오 회장은 WRC용 경주차인 'GR 야리스 랠리 1 하이브리드' 차량에 동승해 도넛 주행 등 고난도 퍼포먼스를 펼치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수년간 WRC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쳐 온 현대 N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같은 공간에서 조화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모습은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고난도 주행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쇼런’ 뿐 아니라, 고객들이 직접 차량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보다 많은 고객들이 모터스포츠의 감성을 생생히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현대 N과 토요타 GR 차량을 보유한 고객들이 직접 자신의 차량으로 트랙을 주행하는 ‘트랙 데이’, WRC 경주차에 고객이 동승해 경주차 성능을 체험하는 ‘택시 드라이빙’ 등이 운영됐다.
레이싱 페스티벌은 가수 ‘청하’의 오프닝 공연, 메인 프로그램 종료 후 체리필터와 아이돌 그룹 에스파의 축하 공연 등이 이어져 축제를 방불케 했다는 후문이다. 이 외에도 현대차와 토요타는 브랜드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각 사의 차세대 친환경 고성능차 및 고성능 라인업 등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이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함께 한 정의선 회장은 "토요다 아키오 회장과 올해 초 만나 서로 레이싱에 진심이라는 걸 알게 됐고, 기쁘게 이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자동차 업계에서 존경하는 인물인 아키오 회장과 함께 해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토요타와 함께 모터스포츠 분야에 계속 도전해 더 많은 고객들이 자동차 운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키오 회장도 "올해 초 정의선 회장과 일본에서 만난지 10개월 만에 이 이벤트를 실현시킬 수 있었다. 많은 지원에 감사하다"며 "토요타와 현대차가 함께 손잡고 더 나은 사회, 그리고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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