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에 대한 민주당 다수 의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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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에 대한 민주당 다수 의견은?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3.04.08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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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함께 하면 하는 거고…쳐다볼 필요 없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박지원 민주당 전 원내대표는 8일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4·24 노원병 재보선에 출마한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 관련, "그 분이 명확한 얘기를 하지 않는다"면서 "우리 민주당이 안 후보를 쳐다 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어 "(안 후보가) 신당 창당, 무소속 유지, 민주당 입당, 이런 것들에 대해 다 가능성을 놓고 얘기를 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애매모호성을 유지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필요할 것도 같지만 우리 국민들은 특히 정치인들에게 정확한 얘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어쨌든 우리 민주당으로써는 안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본인이 원하면 적극적으로 협력을 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음성적으로 돕는 태도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안 후보는 MBC 라디오에 출연, 진행자가 선거 이후와 관련해 "신당이나 민주당 입당이나 아니면 무소속이나 그 세 가지가 다 고려대상에 들어가 있나"라고 묻자 "다  가능한 방법들"이라고 답했다.

▲ 4·24 노원병 재보선 안철수 무소속 후보 ⓒ뉴시스

이날 박 전 원내대표의 발언은 정치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분석이다.

그 동안 박 전 원내대표는 안 후보에 대해 그다지 호의적 평가를 하지 않았지만 이 번처럼 노골적으로 '안 후보를 쳐다 볼 필요가 없다'고 수위를 높이지는 않았다.

일각에서는 오랜 세월 정치권에 몸 담은 박 전 원내대표가 자신에게 후폭풍이 불 수 있는 발언을 함부로 하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 

적어도 민주당 내부에 자신과 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다수 있다는 판단을 기초로 박 원내대표의 이날 발언이 나왔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민주당에 흐르는 전반적 기운이 안 후보에 대해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아울러, 만약 안 후보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이 이렇다면 안 후보는 당선 이후에도 고립될 것이고 '안철수 신당'의 앞날이 평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무성하다.

안 후보와 민주당과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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