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사상계〉발행인 장준하, 약사봉서 의문사
스크롤 이동 상태바
월간〈사상계〉발행인 장준하, 약사봉서 의문사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08.17 08: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사속 오늘> 8월 17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일본 여객선 조난

1963년 오늘은 일본 여객선 '미도리마루호'가 오키나와섬 근해에서 폭풍우에 휩쓸려 난파된 날이다.

배에는 승객과 선원 등 130여 명이 타고 있었다. 일본 해경이 신속한 구조 활동을 펼친 결과 116명이 구조됐지만 15명은 목숨을 잃고 말았다.

△'사상계' 발행인 장준하 사망

1975년 오늘은 월간종합교양지 <사상계> 발행인 장준하가 사망한 날이다.

산악회 회원 40여 명과 함께 경기도 포천시 이도면 약사봉에 올라갔다가 일행과 떨어져 하산하던 중 높이 12m 정도의 벼랑 아래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1년 전 긴급조치 1·2호 위반으로 구속됐다가 형집행정지로 석방된 뒤 정권에 맞서 개헌운동을 벌이던 시점에서 발생한 일이다. 때문에 그의 죽음과 관련해 타살의혹이 일었지만 검찰은 장 선생이 실족사한 것으로 결론짓고 내사를 종결했다.

한편 <사상계>는 민족통일과 민주사상 함양 등을 편집의 기본 방향으로 삼아 독재를 철저히 비판한 월간종합교양지다.

1961년 7월호에 실린 함석헌 선생의 '5.16을 어떻게 볼까'라는 제목의 글 때문에 발행인이 연행되고 세무사찰을 받는 등 군사정부로부터 숱한 탄압을 받았다.

△러시아, 외채 지급유예 선언

1998년 오늘은 채권시장 붕괴위기에 직면한 러시아가 외채 지급유예를 선언한 날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달러당 루블화의 변동폭 상한을 대폭 상향 조정하고 루블화 표시 외채에 대해서는 90일 동안 지불을 중단한 뒤 새로운 채권 발행으로 재조정하기로 했다.

루블화의 절화는 도쿄와 런던, 프랑크푸르트 등 세계의 주요 주식시장을 혼란에 빠뜨렸다.

△터키서 대지진…1만5000여 명 사망

1999년 오늘은 터키서 대지진이 일어나 1만5000여 명이 사망한 날이다. 이날 새벽 터키 서부지역에는 리히터 7.8규모의 강진이 일어났다. 진앙지는 최대 공업단지인 이즈미트였다.

이날 지진으로 이즈미트와 근처 이스탄불, 콜추크 등이 극심한 피해를 봤다. 도시 전체에 전력공급이 끊겨 암흑상태로 변했으며 이즈미트 정유공장은 불길에 휩싸였다.

확인된 사망자만 1만5000여 명에 달했으며 부상자는 4만3000명을 넘어섰다. 재산피해액은 한국 돈으로 10조 원에 이르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