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창 제주지검장 “사의 표명 없다” 진실규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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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창 제주지검장 “사의 표명 없다” 진실규명 촉구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08.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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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하고 어이없는 봉변당해”…동생 인적사항 대며 신분위조 시도 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공연음란죄로 체포됐다 풀려난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뉴시스

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수창 제주지검장(52·연수원 19기)이 “황당하고 어이없는 봉변을 당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사의를 표명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그런 적 없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김 지검장은 17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 확인되지도 않는 터무니 없는 의혹으로 공직자의 인격이 말살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 지검장은 “지난 22년 동안 검사로서 조그마한 흠집도 나지 않으려고 애쓰며 살아왔다”며 “지난 12일 임지에서 황당하고 어이없는 봉변을 당했으나 검찰 조직에 누가 될 것을 염려해 제 인적사항과 신분을 감춘 것이 상상조차 못할 오해를 불러 일으켜 저와 제 가족은 죽음과도 같은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해 자체만으로도 저와 제가 몸담고 있는 검찰의 생명과도 같은 명예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굴욕을 맛보고 있다”며 “평생 한이 될 제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명백하게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지검장은 “검사장으로서의 제 신분이 조금이라도 방해가 된다면 검사장의 자리에서 물러나기를 자청하고 인사권자의 뜻에 따르겠다”며 “부디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져 억울하게 실추된 저와 검찰의 명예가 회복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사당국에 따르면 김 지검장은 지난 13일 오전 1시 쯤 제주시 중앙로 인근의 한 음식점 앞에서 만취 상태로 바지 지퍼를 내리고 성기를 꺼내는 등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를 받고 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여고생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김 지검장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유치장에 가뒀다가 다음날 오전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김 지검장은 자신의 대검 측은 현재 사실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만큼 경찰의 수사를 지켜본 후 감찰착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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