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이경재 이사회 의장 사의 표명…다른 사외이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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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이경재 이사회 의장 사의 표명…다른 사외이사는?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4.11.20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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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나머지 사외이사들도 줄줄이 사퇴하지 않겠나"
KB금융 LIG손해보험 인수도 새 국면 맞이할까?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KB금융 사태 이후 금융당국으로부터 지속적 사퇴 압박을 받아 온 이경재 KB금융 이사회 의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20일 이 의장은 보도 자료를 내고 "내일(21일) 윤종규 신임 회장 취임과 동시에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직과 사외이사직 모두를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2010년 KB금융 이사회 이장으로 취임한지 약 5년만이다.

이어 이 의장은 "연이어 발생한 사건‧사고로 의장으로서 마음이 무거웠지만, 지주 이사회를 비롯한 그룹 임직원들의 도움으로 빠른 경영 정상화를 이룰 수 있었다"며 "새로 취임하는 윤종규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KB금융그룹이 리딩 금융그룹으로 반드시 재도약할 것이라는 기대한다"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 의장의 사퇴를 시작으로 다른 사외이사들 역시 자리를 떠날 것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이에 KB금융 관계자는 <시사오늘>과 통화에서 "이번 이경재 의장님의 사임은 본인이 단독으로 결정하신 일"이라며 "다른 사외이사 분들이 향후 거취를 어떻게 정하실지에 대해선 전혀 알려진 게 없다"고 답했다.

한편, 이 의장의 사임으로 KB금융의 LIG손해보험 인수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금융당국은 KB사태에 책임이 있는 사외이사들이 물러나야만 LIG손보 인수를 인가해 줄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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