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윤종규號 출범…"리딩뱅크 탈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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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윤종규號 출범…"리딩뱅크 탈환 하겠다"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4.11.21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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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식에서 윤 회장은 KB금융이 리딩뱅크로 자리 잡고, 비은행 부문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윤 회장은 조직 재편과 함께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업점은 영업에만 집중하고, 본부는 현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조직과 기능을 재편할 것"이라며 "또한 내부에서 최고 경영자가 배출될 수 있도록 인재 육성과 경영승계 프로그램 설계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윤 회장은 고객과 신뢰회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KB국민카드 정보유출 사태를 염두 한 발언이다.

이와 관련 윤 회장은 "고객이 KB금융 존재 이유이며, 고객이 없으면 KB금융도 없다"며 "모든 채널을 고객중심으로 재편하고, 상품‧서비스는 차별화하되 고객에게 혼선을 주는 영업과 마케팅은 일관성 있게 재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회장은 그룹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윤 회장은 "KB는 과거 소매금융과 주택시장 발전 등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 왔지만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고객을 경쟁자들에게 내주었다"며 "소매금융을 보다 차별화하고, 가계부문의 정체‧저성장‧고령화에 대응하도록 중소기업금융과 자산 관리 분야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는 "규제 강화로 중요성이 커지는 유가증권 운용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CIB(Corporate&Investment Banking)분야에서도 수익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며 "뿐만 아니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진출 준비, 기업금융 서비스 질 향상, 금융거래 모바일화에 따른 대응책 마련 등을 고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B금융은 이날 국민은행 본점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윤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윤 회장은 조직 안정을 위해 당분간 국민은행장직을 겸임한다. 임기는 3년으로 2017년 11월 2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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