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 '세탁기 파손 의혹' LG전자 사장 출국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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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 '세탁기 파손 의혹' LG전자 사장 출국금지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12.21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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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LG전자,고의 파손 유력"vs엘, "경쟁사 제품 테스트에 불과"...양사 불꽃튀는 공방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검찰이 삼성전자 세탁기 파손 의혹을 받고 있는 조성진 LG전자 사장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세탁기 고의파손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주형)는 조 사장을 출국금지했으며, 이번 주 중으로 조 사장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조 사장에 대한 조사가 아직 남아 있다”며 “소환 불응 시 향후 방침 등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검찰은 삼성전자 임직원을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벌였으며, 독일 현지 매장 직원을 상대로도 서면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조 사장을 제외한 다른 LG전자 임원 중 일부를 상대로 피고소인 조사도 마무리했다.

검찰은 조 사장을 불러 세탁기 파손 여부의 정확한 사실관계와 고의성이 있었는지 등을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전자가 세탁기 파손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파일을 검찰에 제출한 만큼 관련 영상에 대한 확인 작업도 추가로 이뤄진다.

한편, 삼성전자는 유럽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인 ‘IFA 2014’ 개막 이틀 전인 지난 9월3일 독일 베를린 소재 유로파센터와 슈티글리츠 매장 2곳에서 조 사장 등 LG전자 임직원들이 삼성전자 세탁기 여러 대를 고의 파손했다며 9월 11일 조 사장 등 5명을 업무방해·명예훼손·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 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자사 세탁기의 제품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해 LG전자가 고의적으로 이와 같은 행동을 벌였다는 입장인 반면, LG전자는 통상적인 경쟁사 제품테스트일 뿐 고의 파손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혀 양사 간 공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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