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이용액 늘고…건당 평균 결제액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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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이용액 늘고…건당 평균 결제액 줄고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5.01.0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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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신용카드 이용액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건당 평균 결제액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5년 한국 신용카드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신용카드사의 카드 이용액(체크카드 포함)은 지난 2014년 기준 약 690조원을 기록했다.

2014년 국내 가계 명목 소비 지출 대비 신용카드 이용(현금서비스·카드론 제외) 비중은 65.5%로, 이미 현금보다 많이 활용되는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신용카드 이용액 비중은 세계 1위다.

하지만 1~2인 가구 증가, 경기 침체 여파 및 카드 소액결제 보편화 등으로 건당 평균 결제액은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10월 기준 건당 평균 결제액은 4만5000원으로 이는 2013년 12월(5만2000원) 대비 7000원 줄어든 수치다.

특히 유통·외식 업종에서 카드 이용 행태가 크게 변하고 있다.

가족 단위 이용이 많고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패밀리레스토랑·뷔페에서 카드 이용은 감소한 반면, 단가가 낮으면서 혼자 또는 소규모로 즐기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은 패스트푸드점·편의점 등 카드 이용액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당 1만 원 이하의 소액 결제 비중도 2000년 4%에서 2014년 42%로 크게 늘어 건당 평균 결제 금액 하락을 주도했다.

한편, 보고서는 카드 시장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올해에는 그 이용액이 700조 원을 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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