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조 행장, 노조에 협상 제의…진정성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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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조 행장, 노조에 협상 제의…진정성 있나?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5.01.23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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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오늘 중 노동조합에 다시 협상을 제의하겠단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전히 통합 예비인가와는 별도란 입장을 확고히 해 그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 참석한 김 행장은 "노조가 하나·외환은행 예비인가 신청에 반감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 노조에 다시 협상을 제시하고 협상 날짜와 세부적 사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금융위원회의 인가 문제는 절차대로 진행하겠다"고 덧붙여 조기통합과 노사 협상을 투트랙으로 진행하겠단 기본 입장을 확고히 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예비인가를 독단적으로 신청한 것은 합의의 기본적인 태도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노조에 기름을 들이붓는 꼴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 
 
이미 외환은행 노조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하나금융의 합병 신청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또, 지난해 금융위를 상대로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2·17 합의 관련 가처분에 대해서도 '합병 예비인가 금지'의 내용을 추가해 '신청취지 및 신청원인 변경신청서'를 접수했다.

한편, 최근 금융위원회는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던 하나·외환은행 통합 예비인가 승인을 2월로 미루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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