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가계대출 증가, 은행 수익성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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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가계대출 증가, 은행 수익성 악화 우려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03.12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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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금융권에서 가계부채 증가와 은행의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한국은행은 기중금리를 2.0%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은행권은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79%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의 1.98%보다 0.19%포인트 낮은 수치다.

이는 지난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압박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은핸권 관계자는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NIM은 0.10%포인트 가량 추가로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은행권은 장기화되는 저금리 기조에 적정이자 수익마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반면 저금리로 인해 가계대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 하락에 힘입어 대출 수요도 늘어나고, 전셋값도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가 전셋값을 관리하겠다고 했지만 금리인하로 전셋값 관리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은행권의 다른 관계자는 "금리 인하로 가계소비가 늘고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경기를 부양할 것을 기대햇겠지만 가계부채만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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