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위안화 예금이 5개월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3월말 현재 거주자들의 위안화 예금 잔액은 186억1000만 달러로 한 달 전 대비 2000만 달러 줄었다.
위안화 예금 규모는 지난해 10월말 217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그 후 다섯 달 연속 감소했다.
위안화 예금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달러화를 위안화로 바꾸는 데 드는 비용인 스와프레이트가 상승하면서 차익거래 유인이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위안-달러의 6개월 스와프레이트는 평균 4.14%까지 치솟았다.
국내 금융기관들은 보통 원화 자금을 달러화로 바꾸고, 달러화를 다시 위안화로 바꿔 중국계 은행에 예치한다.
달러를 위안화로 바꿀 때 무는 달러-위안 스와프레이트가 가파르게 오르며 위안화 예금과 원화 예금의 이자율 차익을 상쇄하자 위안화 예금 만기분이 재 예치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최지언 한국은행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차익거래 유인이 줄었기 때문에 위안화 예금의 잔액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3월 말 달러화 예금은 일부 공공기업이 수입대금 결제를 위해 자금(15억 달러)을 인출하면서 잔액이 381억6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8억 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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