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 로고 빼고 모두 체인지…목표 매출 8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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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 로고 빼고 모두 체인지…목표 매출 8000억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5.10.29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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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출신 두 남자의 행보 주목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수진 기자)

제일모직 출신인 김진면 사장과 정구호 부사장이 합심해 휠라 브랜드 재정비에 나섰다. 로고를 제외한 제품 라인, 디자인은 물론 매장 인테리어까지 모두 바꿔버린 것. 이 둘은 오는 2020년까지 국내 매출 8000억 원 달성, 스포츠업계 3위권 재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더 나아가 휠라를 세계 브랜드 명성에 올려놓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 휠라코리아가 29일 서울 가양동에 위치한 한일물류센터에서 ‘휠라 브랜드 리뉴얼 프리젠테션’을 통해 내년부터 변화될 제품 및 매장 콘셉트 등 리뉴얼 계획을 공개했다. 왼쪽부터 정구호 휠라코리아 부사장, 김진면 휠라코리아 사장 ⓒ휠라코리아

29일 휠라코리아는 서울 가양동에 위치한 한일물류센터에서 ‘휠라 브랜드 리뉴얼 프리젠테션’을 통해 새롭게 재정비한 브랜드 정체성(BI, Brand Identity)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변화될 제품 및 매장 콘셉트 등 리뉴얼 계획을 공개했다.

김 사장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전개되는 휠라의 새로운 행보는 향후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마켓에서도 브랜드 가치를 재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리뉴얼과 더불어 통합적이면서도 세밀한 마케팅 전략을 더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 글로벌 브랜드 본사로서의 위상을 높여나가는 것이 목표이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브랜드 리뉴얼은 1992년 휠라 브랜드 국내 론칭 후 23년 만에 처음 시행되는 것으로 올 상반기 새로 영입된 정 부사장을 중심으로 창립 이래 첫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체제를 갖추며 본격화 됐다.

정 부사장은 “휠라를 오게된 가장 큰 이유는 김 사장님 때문이다. 제일모직에서 근무 당시 최고의 파트너였기에 믿고 왔다”면서 “또한 휠라처럼 내수 브랜드에서 백년 넘은 역사를 가진 브랜드가 없어 글로벌 비지니스를 할 수 있는 유일한 경쟁력을 가진 브랜드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휠라는 이번 재정비를 통해 제품부터 매장, 영업, 마케팅 등 모든 브랜드 전략과 역량을 새 콘셉트에 맞춰 일관되게 했다. 20~30대 초를 주 타깃으로, 젊고 핫한 스포츠 브랜드로 거듭나 국내 스포츠업계 리딩 브랜드로 재도약하고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위상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다른 패밀리 브랜드인 휠라 골프(FILA GOLF), 휠라 키즈(FILA KIDS), 휠라 인티모(FILA INTIMO), 휠라 티바(FILA TIVA)도 모 브랜드인 휠라의 변화에 따라 콘셉트가 바뀐다.

휠라는 변화된 브랜드 모습을 고객들에게 다각도로 보여주기 위한 영업전략도 새롭게 준비했다. 내년 5월 경, 서울 이태원에 ‘휠라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을 시작으로 오는 2017년 홍대입구, 부산 광복동 등에 추가로 오픈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휠라는 이번 리뉴얼을 시작으로 기업 및 브랜드 가치를 높여 스포츠업계 리딩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현재 7935억 원(2014년 연결기준)의 휠라코리아 기업 매출 중 약 4000억 원에 달하는 국내 부문 매출을 오는 2020년까지 8000억 원대로 끌어 올려 국내 스포츠웨어 시장 3위권 내 재진입을 목표로 두고 있다. 더불어 현재 1조2500억 원대인 기업가치도 5년내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한편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은 지난 4월 제일모직 전무 출신인 김 사장을 영입했다. 그는 1987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2013년까지 제일모직에서 패션1·2부문장, 빈폴사업부장 및 전무를 역임했다. 이어 같은 해 5월에는 제일모직 출신 정 부사장을 발탁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대형마트·홈쇼핑 등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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