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윤슬기 기자)

최근 서울시청 내 서소문별관 교육정책담당관실로 학생들의 감사편지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 화장실 개선사업인 ‘꾸미고 꿈꾸는 학교 화장실, 함께 꿈’과 관련해서다.

화장실 개선사업에 참여한 동일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들은 편지에서 ‘화장실이 예쁘고 깔끔하게 고쳐져 친구들과 선생님 부모님 모두 좋아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동일여상 학생들은 화장실 설계과정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휴식공간과 파우더룸을 설치, 학생들의 감성과 편리함 등을 고려한 공간으로 바꿨다.

서울시에 감사를 표한 학교는 이곳만이 아니다. 신현중학교도 해당 사업으로 변한 화장실 모습을 앨범으로 만들어 학생, 교사, 학부모들과 나눠 가지며 고마움을 표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호응에 맞춰 올해엔 교육청, 자치구, 민간기업 등과 함께 350억원을 투입, 265개 학교에 추가로 화장실 환경개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배형우 서울시 교육정책담당관은 “화장실이 바뀐 학교의 학생들로부터 연달아 좋은 소식이 들려 보람을 느낀다”며 “올해 다른 학교 화장실도 위생환경을 개선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공간으로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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