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한국 미세먼지 주요 원인 '석탄발전소'…증설 계획 취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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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한국 미세먼지 주요 원인 '석탄발전소'…증설 계획 취소해야"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6.06.0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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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국제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가 1일 한국의 초미세먼지 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석탄발전소를 꼽고, 우리 정부에 석탄발전소 증설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린피스 동아시아 서울사무소와 시민단체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공동성명서를 내고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면서 석탄발전소를 증설하려는 계획을 고수하는 건 모순된 일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산업부는 미세먼지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40년 넘은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 '보여주기 식' 행정에 그칠 우려가 크다"며 "40년이 넘은 영동1호기, 호남1호기는 전체 발전량의 2.3%밖에 안 돼 폐쇄 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면, 현재 건설 중이거나 증설 계획 중인 20기의 석탄발전소 설비용량은 현재 운정 중인 석탄발전소의 68% 수준"이라며 "몇 기의 노후 발전소 폐쇄보다는 석탄발전소 증설 계획 취소가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우리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국내 운전 중인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는 매년 1100명의 조기 사망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부 산하 국책연구소 조사에서도 국내 신규 화력발전소의 초미세먼지로 매년 1144명이 조기 사망하고 최대 24㎍/㎥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가중시킬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린피스와 환경운동연합은 "산업부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행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소의 단계적 축소를 정부 공식 정책으로 채택해야 한다"며 "석탄화력발전의 대안으로 태양광, 풍력 등 재생가능에너지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라"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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