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 삼성미술관장 사퇴 "참담한 심정···내려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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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 삼성미술관장 사퇴 "참담한 심정···내려놓고 싶다"
  • 유경표 기자
  • 승인 2017.03.06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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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구속 이후 주변에 심적 고통 토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유경표 기자)

▲ 홍라희 삼성미술관장이 6일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직을 전격 사퇴했다. ⓒ뉴시스

홍라희(72) 삼성미술관 관장이 6일 일신상의 이유로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직을 전격 사퇴했다.

구체적인 사퇴 배경에 대해선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남편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3년째 와병중인데다, 최근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마저 구속되면서 심적 부담을 느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홍 관장은 이 부회장이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하던 박영수 특검팀으로부터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이후 주변에 “참담한 심정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다”는 뜻을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관장 선임 시기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는 만큼, 미술관은 홍 관장의 동생인 홍라영 총괄부관장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홍 관장은 시아버지인 고(故) 이병철 회장이 경기도 용인에 설립한 호암미술관 관장직에 1995년 1월 취임했다. 2004년 10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삼성미술관 리움이 개관하면서부터는 두 미술관의 관장직을 맡아왔다.

경기여고, 서울대 응용미술학과 출신인 홍 관장은 재력과 인맥, 미술품을 보는 안목 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오랫동안 한국 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로 꼽혀왔다.

담당업무 : 재계, 반도체, 경제단체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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