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그룹 체면 세웠다…캐시카우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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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그룹 체면 세웠다…캐시카우 역할 ´톡톡´
  • 송지영 기자
  • 승인 2017.05.01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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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송지영 기자)

▲ 롯데케미칼은 올 1분기 영업이익 8152억 원을 기록해 롯데그룹 영업이익의 7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 롯데케미칼

롯데그룹이 사드 여파로 유통 분야에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롯데케미칼이 올해 1분기 유례없는 실적을 올리며 그룹의 체면을 세워줬다.

대표적 유통그룹으로 손꼽히는 롯데의 주력사인 롯데쇼핑은 사드 보복 장기화로 인한 중국 사업부진 등에 따라 올해 실적 전망이 어두운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롯데쇼핑의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1560억 원 수준으로 전년 2081억 원 대비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롯데케미칼 실적 현황. ⓒ 시사오늘 송지영 기자

이러한 가운데 롯데케미칼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736억 원 대비 무려 72% 상승한 815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대치를 갱신뿐만 아니라 그동안 업계 1위를 지켜오던 LG화학의 동기 영업이익인 7969억 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이와 같은 롯데케미칼의 선전은 정유화학업종의 호황에 힘입은 것에 더해 석유화학 부문의 사업 다각화가 안정적인 궤도에 오른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5년 삼성SDI의 케미칼 사업부문(롯데첨단소재)과 삼성정밀화학(롯데정밀화학), 삼성BP화학(롯데BP화학)을 3조 원 규모에 인수했다.

이를 통해 롯데의 화학 계열사들은 수직계열 체계를 완성하며 시너지 효과 창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인수된 각 계열사의 실적은 지난해 2분기부터 반영돼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 롯데그룹의 전체 영업이익은 약 1조10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어,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74%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계에서는 롯데케미칼이 2분기에도 좋은 실적이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담당업무 : 항공,정유,화학,해운,상선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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