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모바일 페이다'…유통업계, 모바일 결제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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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모바일 페이다'…유통업계, 모바일 결제 경쟁 '후끈'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7.12.08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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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올해 유통업계가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강화한 가운데 내년부터는 이를 활용한 ‘간편 결제’ 시장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인터넷커뮤니티

올해 유통업계가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강화한 가운데 내년부터는 이를 활용한 ‘간편 결제’ 시장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최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별 평균 모바일 신용카드 이용 실적은 57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상반기(273억원)와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업계 안팎에선 모바일을 활용한 결제 이용객이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국내 유통 업체 중에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활발히 진행중인 곳은 신세계, 롯데를 꼽을 수 있다. 신세계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보다 한 달 앞선 2015년 7월 SSG페이를 선보였다.

신세계는 SSG페이 결제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예를 들어 SSG페이 결제 시, 각 계열사별로 다양한 혜택을 적용해 가입자 수를 늘려왔다.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450만 명이다.
 
현재는 연말 다이어리 구입에 관심을 갖는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 SSG페이로 첫 결제 시 다이어리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기존 SSG 고객이 아닌 신규 고객에 한해 진행하는 이벤트로 신규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롯데는 2015년 9월 경 자사 모바일 페이인 L페이를 선보였다. 다만 롯데의 경우 출시 이후 백화점을 비롯한 일부 계열사에서만 사용이 가능했다. 올해 상반기부터 롯데 전 계열사에서 L페이 사용이 가능해졌다.
 
롯데의 경우 출시 이후 L페이 활성화가 경쟁사에 비해 더뎠지만 현재 온-오프라인 유통 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옴니채널 TV 광고를 선보인 점도 앞으로 모바일 상에서의 쇼핑 편의를 강화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2020년에는 온라인 주문 비중이 전체의 7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옴니채널 구축을 통한 온-오프라인 유통 연계에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대백화점도 모바일 페이 H월렛을 운영 중이다. 지난 8월 현대 전 계열사 2200만 명 회원 통합 멤버십인 ‘H포인트’를 시작해 모바일 페이 시장을 공략중이다.
 
관련업계는 점점 강화되고 있는 모바일 페이 시장이 내년에는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프라인을 통한 쇼핑보다 모바일을 이용해 구매하는 일명 ‘엄지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내 모바일 쇼핑비중은 지난 4월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당시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3조68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2%가 늘었으며, 전체 온라인 매출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60.6%에 달했다. 
 
현재 대형 유통업체들은 이미 전자결제 서비스와 손을 잡고 간편 결제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달 이마트몰 등에서 NHN페이코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최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마트와 스타벅스에서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롯데는 지난 6월 온라인 결제사 KG이니시스와의 제휴했다. 이를 통해 연말까지 L페이 가맹점을 10만 여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각 업체마다 신용카드 결제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카드사와의 제휴도 눈길을 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이달 13일부터 전국 점포에서 VISA페이웨이브 결제 서비스를 업계 처음으로 도입했다. 5만원 이하 금액의 상품 결제 시 카드를 긁거나 삽입하는 과정 없이 단말기에 터치하는 간편결제 방식이다.
 
GS25는 최근 LG전자와 제휴를 맺고 LG페이로 결제하면서 GS25 멤버십 포인트도 바로 적립할 수 있게 결제 시스템을 바꿨다.
 
이처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임에 따라 내년에는 모바일·간편결제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 특히 유통업체들이 결제편의 시스템을 높이는데 많은 시도를 했다”며 “내년에는 간편결제가 급속히 보편화 되면서 업체마다 모바일 서비스 이용 시 고객들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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