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현대건설이 올해 확실한 이익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교보증권이 전망했다. 올해 해외 수주 기회 확대 및 공사 지연 현장 정상화 등 긍정적 요인들을 동사 성장의 근거로 제시했다.
29일 현대건설은 전 거래일(4만 800원)보다 200원(0.49%) 상승한 4만 10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0시 54분 현재 전일대비 3750원(9.19%) 오른 4만 4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교보증권은 현대건설의 2017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대폭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부진의 원인은 △계절적 관행(4분기 조달 극대화) 탈파를 통한 매출액 감소 △회계 감리 결과 근거 전반적 해외 원가율 상향 조정 △원화 강세에 따른 일회성 환 손실 등을 꼽았다.
전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0.8%, 46.0% 감소한 4조 3000억 원과 2200억 원으로 추산했다.
주택 기분양분 진행률 상승에 따른 주택 매출액이 전년 대비 22.0%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반복됐던 4분기 조달 극대화 관행 탈피에 따른 토목 부문(전년 대비 5.15 증가)을 제외한 전체 부문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주택 매출액 증가에 따른 국내 원가율(전년 대비 84.0% 증가) 개선에도 불구하고, 아랍에미레이트(UAE) 미르파 등 해외 원가율 상승(97.7%, 전년 대비 3.0% 증가)으로 영업이익도 시장기대치 3140억 원을 크게 밑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요인들은 일시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올해에는 △유가 상승에 따른 해외 수주 기회 확대 △이라크 까르발라 등 공사 지연 현장 정상화 △계절성 제거·수주잔고 증가 등이 예상돼 올해 확실한 이익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보증권 백광제 연구원은 현대건설에 대해 “유가 회복에 따른 발주시장 개선 및 항만·발전 등 경쟁력 우위 공종 전략으로 해외 수주 자신감을 피력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5만 5000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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