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에 대한 8년 만의 심경변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병묵 기자]
흑석동 재개발 건물 구입 논란으로 야권의 집중 포화를 받던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결국 사퇴를 선택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아내가 저와 상의하지 않고 내린 결정이었다. 제가 알았을 때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지경이었다”며 사퇴의 변을 밝혔다.
그러나 김 대변인에 대한 여론의 싸늘한 시선은 쉬이 바뀔 것 같지 않다. 지난 2011년, 기자 생활을 하던 김 대변인이 <한겨레> 칼럼을 통해 “난 전셋값 대느라 헉헉거리는데 누구는 아파트 값이 몇 배로 뛰며 돈방석에 앉는다”며 부동산 투기를 거세게 비판했던 적이 있기 때문. 생각이 바뀐 것인지 상황이 바뀐 것인지 모르겠지만, 국민들 머릿속에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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