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강효상 외교기밀 누설논란 가열…與 고발-한국당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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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강효상 외교기밀 누설논란 가열…與 고발-한국당 반박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9.05.24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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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지난 9일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달말 일본 방문 후 귀국길에 한국을 들를 것'이라는 주장에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같은 날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방한 형식, 내용, 기간 등 전혀 사실이 아니며 확정된 바 없다"고 밝히고 있다. ⓒ뉴시스
지난 9일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달말 일본 방문 후 귀국길에 한국을 들를 것'이라는 주장에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같은 날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방한 형식, 내용, 기간 등 전혀 사실이 아니며 확정된 바 없다"고 밝히고 있다. ⓒ뉴시스

민주당, 한국당 강효상 의원 검찰고발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9일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공개한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을 24일 검찰에 고발했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외교소식통으로부터 확인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통화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민주당 법률위원회(위원장 송기헌)는 이날 오후 "피고발인(강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한미 정상간 비공개 통화내용을 공개함으로써 3급 기밀에 해당하는 외교상기밀을 누설하고, 고교 후배인 (주미 한국대사관) 참사관으로부터 정상간 통화내용을 전달받아 외교상기밀을 탐지, 수집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도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통화 유출을 넘어서 국익을 유출한 문제"라면서 "당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왼쪽).  ⓒ뉴시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왼쪽). ⓒ뉴시스

나경원, 외교기밀 누설 논란에 "청와대, 사실아니라더니 무슨 기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같은 당 강효상 의원의 외교기밀 누설 논란과 관련, "청와대는 (강 의원이 밝힌 한미정상 통화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면서 무슨 기밀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앞서 강 의원의 기자회견에 대해, "외교관례에 어긋나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전혀 사실이 아니며 확정된 바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만약 기밀이라면 청와대가 거짓말한 것을 따져야 한다"면서 "청와대가 자가당착적인 입장에 대해 먼저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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