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코오롱그룹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에 모듈형 재난지원시설을 건립해 기부한다.
코오롱은 윤창운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와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14일 강원도청에서 재난지원시설 기부 약정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건립되는 모듈형 재난지원시설은 학교시설, 체육관 등 임시 대피 시설에 장기간 생활해야 하는 피해 주민들에게 화장실과 목욕 공간, 세탁실 등의 기본적인 편의와 간단한 진료가 가능한 의료시설까지 제공하는 원스탑 재난구호 시설이다. 이와 함께 주민들이 휴식하며 피로를 풀 수 있는 건강지원공간이 포함된다.
재난지원시설은 10개의 모듈형 구조물을 결합한 약 75평(250㎡) 규모로 건축물과 내부 집기류 등을 포함해 5억 원 규모다. 시설 내 화장실, 샤워실, 세탁기, 건조기 등 생활지원시설과 용품, 의료진의 검진과 간단한 치료가 가능한 의료지원기기, 물리치료와 휴식을 위한 안마의자와 족욕기 등을 갖추고 있다.
코오롱은 빠른 시간 내에 건립이 가능한 모듈러 공법으로 약 15일만에 전체 재난지원시설을 강원도 내에 완공해 기부할 예정이다. 모듈러 공법의 특성상 건립과 이전 등이 쉬워 재난 구호용 이외에도 향후 주민복지센터 등 지자체가 용도에 맞게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모듈형 구조물은 국내 중소기업인 엑시아머티리얼스로부터 소재를 공급받아 코오롱글로벌 자회사인 코오롱모듈러스가 시공한다.
코오롱은 지난 3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서울대병원에 모듈러공법을 활용한 24병상 1개동 규모의 음압병동을 기부하기도 했다.
코오롱 측은 장기간 대피시설에 거주해야 하는 주민들이 화장실, 목욕공간 등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의료서비스와 심리상담 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모듈형 재난지원시설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창운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는 “수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모듈형 재난지원시설을 기부하게 됐다”며 “신속한 재해복구로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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